[필리핀 ‘갈비탕’ 말레이시아 ‘닭갈비’ 캐나다 ‘참나물 초절임’]

불고기브라더스 “인기 한식메뉴 천차만별”

 
 
 
나라별 특성과 문화에 따라 인기 한식메뉴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식 전문 기업 '블고기브라더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첫 번째 해외매장이 있는 필리핀의 경우 갈비탕이 가장 많이 찾는 한식 메뉴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선 닭갈비가, 캐나다에선 반찬 종류인 참나물 초절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블고기브라더스 관계자는 "필리핀의 경우 갈비탕과 비슷한 '불랄로(Bulalo)'라는 현지 메뉴가 있다"면서 "처음 맛보는 한식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평소에 즐겨먹는 현지 음식과 가장 비슷한 갈비탕을 자연스럽게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질 좋은 돼지고기를 많이 생산하는 필리핀의 특성상 돼지고기를 활용한 '한방수육'과 '돼지불고기' 메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최근엔 대한민국 서민대표 메뉴인 '삼겹살' 도 인기몰이중이라고 덧붙였다.
 
종교적인 이유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 말레이시아에선 닭갈비, 치킨맥적, 치킨냉채 등 닭고기 메뉴가 인기다. 불고기 브라더스는 말레이이사에 진출하면서 본래 없던 닭고기 메뉴를 새로 개발했다. 요즘엔 '삼계탕' 메뉴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또 차가운 면류를 좋아하지 않는 말레이시아인들의 기호에 맞춰 냉면 대신 따뜻한 잔치국수와 매콤한 비빔국수를 내놓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이탈리아파슬리란 야채로 '참나물 초절임'을 만들었는데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한식 반찬으로 자리잡았다. 
 
불고기브라더스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와 식습관을 이해하고 그에 맞춘 메뉴를 개발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