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대중교통 한 번 이용해 보시죠?"

 
 
한 시민단체가 수도권내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에 맞서 공무권 고위 관리들에게 "당신들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라고 주장을 담은 청원서가 ABS-CBN 아침 방송을 탔다.
 
체인지 닷컴의 디나 다나오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고위 공직자들에게 지시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마닐라 수도권 주민의 80%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데 이 가운데는 어린이, 노약자 및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방송은 그들의 신변 보호와 효율 등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나오는 "시민들은 긴 줄을 감내하고 콩나물시루같은 경전철에 올라타고, 썩어 빠진 버스와 지프니를 갈아타는데 긴 시간을 보내지만 정부는 교통체증 해소에만 열을 올리고 대중 교통의 불편함은 안중에도 없다"고 열을 올렸다.
 
이 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낸 청원서에는 정부 각료가 주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는 탁상행정으로 밖에 머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말라카냥 스텝과 장차관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들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규율을 만들어 달라"며, "이렇게 해야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어떻게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2천 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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