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9천만달러 함정 구매입찰에 한국업체 2곳 참여

 

FA-50 경공격기 이어 추가 수주 기대 

 
 
(연합뉴스)
 
필리핀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실시하는 약 9천100만 달러 상당의 함정 구매 입찰에 한국업체 2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은 15일 필리핀 국방부를 인용, 입찰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STX 등 한국업체 2개사와 라센앤토브로(인도), PT 시트라조선(인도네시아), 아스타르테스 디펜스(필리핀) 등 모두 9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입찰발주위원회(BAC)는 오는 29일 1척당 4천56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함정 2척의 구매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나 함정의 유형과 제원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해군 전력 증강을 위해 함정 2척과 상륙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 한국업체가 최종 낙찰될 경우 경공격기 FA-50에 이어 함정까지 공급하게 돼 한국업체들이 필리핀의 주요 무기공급원으로 부상하게 된다. 
 
필리핀은 한국산 경공격기 FA-50 도입 협상을 이달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최근 남중국해 일부도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필리핀은 전투기 외에 레이더 시스템, 근접 지상지원기, 공격용 헬리콥터, 유탄발사기, 야간전투장비 등을 도입키로 하는 등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