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떠나듯 떠나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해가 지났네요 .. 

필리핀으로 파견 근무를 떠나 회사생활을 하던 중 .. 지인분의 소개로 카지노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장난으로 한두번 해 본 바카라란 게임 .. 

어느덪 푸욱 빠져버려서 하루에 세번 또는 그 이상도 출근하듯 워터프론트 카지노로 향했습니다.

바람직하게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은 푼돈이지만 카지노로는 하루 50~80만원이라는 큰돈을 만질 수 있었기에 더욱 빠져만 들었습니다.

무한한 연승을 하던 저였기에 .. 어떻게 이런 곳에서 돈을 잃을 수 있을까라는 멍청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한번.. 두번 .. 뿌러지기 시작하니 .. 정신없이 무너지더군요 .. 하늘도 어찌나 무심하던지 제가 가는 곳과 정반대로만 

패가 나오더군요 .. ㅎ 그때 생각만 하면 아주 아찔합니다.  카지노 때문에 아내와 많이 다투기도 하고 아픈 아내를 버려두고 게임을 하러 나가곤 

했으니까요 . 모든 걸 잃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카지노는 정말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독이란걸 .. 

그 사실을 깨달았을때 제곁에 남아준건 .. 역시.. 사랑하는 우리 와이프와 딸아이 .. 

지금은 정신차리고 호주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데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네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