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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22일 오전(현지시간)까지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12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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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방송 등은 이날 방재당국을 인용, 루손섬 남서부와 중부지역에서 각각 8명과 6명이 사망했으며 수도 마닐라와 아파야오에서도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41명이 부상하고 5명이 실종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방재당국은 밝혔다.

실종자 대부분은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한 루손섬 중부 플로다블란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우로 인한 이재민 수도 루손섬 일대 16개주 1천181개 지역에서 125만6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만 18만6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루손섬 남부와 중부, 북부, 마닐라 등 88개 도시 662개 지역이 여전히 물에 잠겨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루손섬 일대의 도로 72곳도 침수 또는 산사태 등으로 차량 통행이 끊겨 여전히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가옥 22채가 전파되고 38채에 파손됐으며 적잖은 농경지가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재당국은 루손섬 일대의 각급 학교에 내린 휴교령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했다.


마닐라 주재 미국대사관도 긴급한 영사업무를 제외한 기능을 여전히 중단하는 등 외국공관들도 파행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