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자 친구가 임신했다고 카톡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사실 여자 친구도 아닙니다. 5월 달에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봤는데, 어학연수로 주로 한국인 기숙사에서 머물렀는데 알게된 영어 강사입니다.

처음에 필리핀에 올 때, 뉴스나 다문화 TV 에서 나오는 필리핀 여성들은 피부도 까맣고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필리핀에 오니 정말 예쁜 여자들이 많더라구요.

주위 친구들이 모두 다 자기 영어 튜터랑 잔다고 모험담 아닌 모험담을 해서 저도 정말 어떨결에 그 영어 강사에게 키스를 하고 같이 자게 되었습니다.

별로 예쁘지도 않고 그냥 친구 정도로만 지내려는 강사인데, 정말 후회가 됩니다.

그 강사랑 알게 되고 약 2 주 정도 사귀게(?) 되었는데 잠자리는 4번 정도 했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온 뒤 계속 카톡을 보내와서 가끔씩 답변하고 했는데 갑자기 임신을 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너무 겁이 나서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지금은 좀 진정이 되었는데...

저는 이제 22 살이고 영어 강사는 20 살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그 필리핀 강사가 하는 말이 애기를 놓는 데 저 보고 필리핀으로 들어 올 수 있느냐고 물어봅니다.

애기를 지우라고 했는데 필리핀에서는 낙태가 불법이고 한번 임신을 하면 무조건 낳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애를 놓으면 안되는 데 방법이 없을까요?

그 강사에게 여권이나 신분증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학교나 학과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여자에게 애를 포기하게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