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삼터미날 통해 한국에서 왔습니다.
집이 이스트우드시티이고 보통 늦은 밤에 도착하면 트라픽도 없고 해서
노란 공항 택시 타면 300페소 나옵니다.
근데 이날은 374페소가 나옵니다.

뭐 피곤타 어쩐다 말 거는 게 좀 이상했지만 택시 미터기가 이렇게 다를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못했습니다.
올만에 한국서 오는데 조용히 살고 싶은데 오자 마자 시비꺼리가 생기네요.
좀 건들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한 밤중에 짐 내려 놓고 경찰서 다리고 가 시비 한번 가릴 것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피곤해 지네요.

택시를 콘도 앞에 정차하고 짐을 다 내린후 택시 기사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헬로 택시비 할인 좀 해주라."
돌아온 대답이 "얼마면 되겠냐?"
택시비 깎자는데 아니 이렇게 고분고분할 수가?
"그래 350 줄께."
당장 "오케이"랍니다.
메타기가 조작된 것을 쉽게 인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한 한국인 고객에게 했더니 자신은 메타기가 800페소 나와 그렇게 지불했답니다.
공항에서 독점적으로 공인돼 돈 잘 버는 노란 공항택시가 이제 더 탐욕스러워 졌나 봅니다.
고객을 봐 가며 메타기를 조작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한국에도 하나축구동호회 택시가 메타기 조작한다는 뉴스가 있네요.
메타기 조작 혹시 공공연히 하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