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서 글 검색하다가 미터기에 관해 나오길래 저도 적어봅니다

8시경이었구요 올티가스SM몰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보통은 짐을 실을때부터 미터기를 켜는데 이아저씨는 짐을 다싣고 제가 타서야 미터기를 켜더군요

그리고 장본거 실을때도 일부러 나와서 트렁크를 열어주고...친철하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미터기도 나중에야 켜서 저는 속으로 5페소정도 더 드려야겠다 마음먹기까지 했네요

근데!!

딱 10미터인가 가는데 p43.5 순간 '어 뭐지 '하며 미터기가 이상한대요 하고 물었더니

무슨말이냐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한 두세마디 오갔나...아직 SM건물이 옆으로 보이는 순간인데 P47...............항의를 했더니

코너를 돌자마자 미터기를 딱 끄는거예요

거기서는 내려도 답이 안나오고 아이들은 있고 짐도 있는지라 완전 초긴장.. 

아저씨가 얼마에 갈거냐더라구요

보통은 70안쪽으로 나온다 80에 가자니까 아무말 없이 가더라고요

필리핀에서 4년 살았지만 처음 당해보는 경우라 집에 와서 진정하는데 꽤 오래 걸렸네요

안무서운척 당당하게 말했지만 사실 요즘 하도 필리핀이 흉흉해진지라 무서웠거든요

뭐가 이상하냐고 막 화낼때요....

이런경우 혹시라도 모르고 와서 나중에야 미터기가 많이 나온걸 안다면 콘도까지 와서는 다 물어줘야 하는건지요

콘도 가드에게 도움을 청하면 조정이 되는걸까요?

올티가스에 많이들 사시니까 저처럼 그런경우 당하실까봐 적어봅니다

4년을 살아도 4일을 산거마냥 참 힘이 드네요

한국에 돌아가는 날까지 우리아이들 건강하게만 지내다 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