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전에만 해도 참으로 필리핀 낭만이 있고 필사람도 참으로 순박했는데..

19년전이면 한국사람들 계모임 할수있을 정도로 그 수가 적던시절 아녔던가요?<br />그 때 그시절 한국사람들 얘기좀 올려주셔요..

필리피노들이요<br />내건 내꺼고 너의것도 내꺼다<br />전 필리피노들의 이런 사고방식이 가장싫습니다<br /><br />택시타시고 거스름돈 완전히 다 받아간적이 몇 번이나 될까요?<br /><br />7년 살면서 딱 두 번 있었습니다<br />잔돈 다. 받아가면 뒷통수에 대고 욕하죠<br /><br />그런 사소한 것들부터 고쳐야하는데 말입니다

25년전 필리핀은? 말라떼에 그래도 한국식당 몇개정도 있었던 거 같네요. 그것도 아드리아띠꼬스트릿에..

자업자득!!!

제가 필에 살던 때가 만으로 딱 19년 다 되어 가네요.. 만달루용에 살았구요. 언어를 배우러 갔으니<br /><br />튜터와 라살대 어학원을 과목 단위로 끊어서 다녔었지요.. 만달루용 다리 밑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br /><br />타고(5페소), 타프에비뉴 만나는 사거리까지 가서 거기서 공중으로 가는 전철 타거나 지프니(2페소)<br /><br />학교가면 한국학생 저랑 달랑 두명, 대만, 홍콩, 일본 등 나름 잘사는 동남아 국가 친구들이 많았죠..<br /><br />님 말씀처럼 순박한 필리핀 사람도 좋았지만 그런 동남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상당히 잼났어요.<br /><br />저녁에 술한잔 하러 나가도 부담없이 로컬에서 먹었죠.. 만달루용 동네 술집은 산미겔 20페소였고,<br /><br />다리 건너 마카티 고급 술집가면 30, 35페소 정도 했드랬죠.. 여자들 구경도 하면서 가끔 맘에 들면<br /><br />옆에 앉히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한시간 바바에 드링크가 100페소 정도.. 500페소면 밤새도록 먹고,<br /><br />놀고오곤 했습니다. 택시는 어딜 타고 가던 다 100페소 안쪽이였구요. 참 좋았었죠..<br /><br />하지만 당시에도 총에 맞아 사망하는 한국인들도 있었어요. 대부분 아가씨들에게 한국처럼 대하던<br /><br />그런 분들이 좀 많았던거 같아요. 그랬기에 저도 말만하고, 손 한번 만져본적 없네요.. 단지<br /><br />불러서 이야기하고, 학교에서 배운 영어도 장시간 써 먹어보고, 술 한잔 하면 영어가 잘 되더군요..<br /><br />마카티에는 진고개, 가야만 있었고, 아드리 아티꼬에 코리안팔레스, 코파 등이 있었지요..<br /><br />감찰전무님 말씀대로 한국사람 정말 없던 때이지요.. 그래도 어딜가도 복장때문에 티가 났었어요.. ㅎ<br /><br />가끔 놀러오는 한국인들 때문에 골치 아픈적 많았죠.. 팁을 남발하며, 큰소리로 떠들고.. 저러면 안되는데..<br /><br />당시의 이미지 때문에 전 필리핀에 대한 인상이 좋습니다. 지금의 아내도 너무 착하구요..<br /><br />안 좋은건 한국사람들이 독차지해서 욕먹는 현실이 좀 슬프더군요. 저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코파 식당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