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 하면 돈 안낼거면 가만히 있지 뭘 나서서 애기하냐고 비난할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여기가 자유게시판이고 개인의 자유로운 의견을 밝히는 자리임으로 저도 한마디 하렵니다
한국에서는 연일 방송을 통해서 크게 필리핀 재난상황을 다뤄서 기부까지 한다고 하지만 정작 저는
이 상황에서 왜 기부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집으로 기부를 해달라는 이상한 쪽지가 날아왔더군요 솔직히 이런 쪽지 불쾌합니다
왜냐고요? 뭘 그렇게 민감하게 그러냐고요?
필리핀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런 돈 재난당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지도 않죠....포크배럴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나라에서 갑자기 인간애를 이야기 하면서 그들을 돕자고 나서는 이런 분위기 좀
이상하지 않던가요?? 특히 요즘 외국인들에게 더 그런경우가 많은데 정작 구역질 나는것은 그동안
 길거리 거지에게 동전하나 주지않는 필리피노들이 외국인들에게 기부하러고 부추긴다는 사실 입니다
그 이면에는 "너희 돈 좀 많으니 좀 내놔라" 라는 필리피노들의 썩어빠진 생각이 자리잡고 있죠
만명 이상이 어쩌구 하더니 결국 지금 2천명으로 희생자 숫자가 줄었고 정확히 집계는 되지않았지만
 종전과는 다른 상황임이 분명합니다
이 나라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하자면 필리피노는 기본적으로 인권과 인간애가 결여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몇 년간 전 단 한번도 길거리 동냥하는 꼬마와 거지들에게 선심을 배푸는
 필리피노를 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외국인들이 그들에게 배풀고 뭔가를 주죠
이 나라의 부유층은 선거를 제외하면 절대로 다수의 서민과 극빈층을 인간으로 대접하지 않습니다
재난으로 피해입은 자들은 불쌍하죠 그런데 우린 외국인 입니다 그리고 그 외국인 임으로 인해서 당하는
 여러가지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사는 사람들 입니다 
너무 필리핀을 사랑해서 그리고 인간애가 넘쳐서 기부 하시는 분들을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왜곡되고 잘못된 구조속에서 개인의 선행이나 기부는 무의미 하다고 생각
 합니다....
저만 이렇게 느끼는 인간애 없는 냉혈한 인가요?? 필리피노들 요즘 기부물결 일어나는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외국인들 봉으로 생각하는 것들 때문에 이젠 지치내요.....그래서 더욱 이런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