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한국기업에 전력 직접공급
한국전력공사가 필리핀에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한국기업을 측면 지원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전이 필리핀에 발전소를 건설하고 현지 한국기업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한진중공업, 삼성전자, 풍산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필리핀 루손 바탄 반도 지역에 30만㎾급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필리핀 수빅 및 클락 경제특구의 한국기업에 직접 판매되고, 나머지는 필리핀 전력거래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발전소 건설 추진 배경은 최근 필리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다. 현지 한국기업은 필리핀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하해 주겠다는 약속에 따라 경제특구에 입주했다.
그러나 한국기업 입주 이후 필리핀 정권이 교체되면서 한국기업의 전기요금 인하와 관련, 필리핀 정치권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필리핀 정부는 경제특구의 전기요금을 원상회복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지 한국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전력다소비 업종인 조선, 반도체, 철강 등으로 전기요금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수빅조선소를 운영 중인 한진중공업이 독자적으로 필리핀 정부와 전기요금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전이 직접 발전소를 지어서 현지 한국기업에 전력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한전은 발전소를 직접 건설(Build)한 뒤 소유권(Ownership)을 가지고 운영(Operate)하는 BOO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에는 한진중공업이 10% 내외의 지분 참여를 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해외사업 운영노하우도 키우고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현지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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