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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화장품이 유행하던 필리핀 화장품시장이 최근 안전성 문제들이 이슈가 되면서 천연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코트라 마닐라 무역관 자체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피부색이 검은 필리핀 여성들은 하얀 피부에 열광하며, 자국의 유명 연예인과 한류스타의 희고 깨끗한 피부를 선호해 미백효과가 있는 스킨케어 화장품을 주로 소비해 왔다.

하지만 일부 저가 화장품에서 수은이 과다 검출돼 이슈가 됐고, 기타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됨에 따라 필리핀 식약청(FDA)은 제품 라벨 부착, 시장 모니터링 등 안정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피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과일·허브·올리브 등 천연 추출물을 원료로 하는 천연 화장품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필리핀 화장품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과거 필리핀 여성들은 화려한 색조화장을 주로 했으나, 최근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화장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산 화장품의 경우도 자연주의 화장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필리핀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10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천연화장품 제품라인을 출시하며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2006년에 필리핀의 고급 쇼핑몰 중 하나인 Glorietta에 1호점을 개설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필리핀 전역에 있는 대형 쇼핑몰 내에 총 3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BB크림은 2009년 처음으로 선을 보인이래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코트라 마닐라 무역관이 필리핀 화장품시장 공략에 도움이 되는 정보 수집을 위해 필리핀 더페이스샵의 브랜드 매니저 Ms. Cathy를 인터뷰한 결과, 필리핀 소비자들은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40/45ml 등 대용량 제품보다는 20ml 정도의 소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화이트닝 기능을 앞세운 스킨케어 제품, 컨실러, BB크림 수요가 매우 높고 천연·유기농 제품은 이미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제품 자체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콘셉트, 매장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도 현지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제품과는 차별화된 마케팅전략 수립이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특히 필리핀 시장에서는 이미 BB크림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최근에는 BB크림보다 지속력과 자연스러움을 더한 CC(color Ccontrol)크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뷰티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