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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슈퍼태풍 '하이옌'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인 타클로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태풍 하이옌을 봤듯이 올해는 또 다른 기상이변의 해였다"며 "(태풍의) 여파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19일 마닐라와 타클로반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20일 마닐라에서 정부 당국자들과 회동한 뒤 이튿날 타클로반을 찾을 계획이라고 유엔은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필리핀을 강타한 하이옌으로 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80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최대 순간풍속으로 시속 379㎞를 보인 하이옌은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반 총장은 내년 유엔 총회에 앞서 9월 23일 기후변화에 관한 주요국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