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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까지 약 열흘간 필리핀 곳곳에서 벌어진 각종 폭죽놀이로 2명이 숨지고 600명 가까이 부상하는가 하면 상가 건물에 불이 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필리핀 보건부는 어제(31일) 오후 6시부터 오늘 새벽까지 161명이 폭죽놀이를 하다 다치는 등 지난달 21일부터 오늘까지 폭죽놀이와 관련해 600명 가까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수도 마닐라 일부지역에서는 폭죽놀이 와중에서 4층짜리 상가건물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또 곳곳에서 새해맞이 총격이 이어진 가운데 북부 일로코스 수르 지역에서는 유아 1명이 유탄에 맞아 숨졌고, 폭죽 다발이 폭발하면서 19세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로 악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매년 새해 폭죽놀이와 총격 등에 따른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남부 바실란의 한 주거지역에서 새해맞이 파티가 열리던 도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폭탄이 터져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