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새해맞이 축제에서 3달 된 아기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필리핀 카오아얀 경찰은 2일(현지시간) "북부 카오이얀에서 방에 누워있던 아기가 지붕을 뚫고 들어온 유탄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는 새해 첫 날 큰 소리를 내면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행운이 찾아온다는 미신이 있어 매년 새해맞이 행사마다 공중으로 총을 쏘거나 대형 폭죽을 터뜨리는 등의 극단적 행동 때문에 사상자가 속출한다.

 

경찰은 현재 총을 쏜 장본인을 찾고 있다.

 

현지 보건부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1일 필리핀 전역에서 폭죽 사고로 793명이 다치고 유탄에 맞아 9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