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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 안팎에 홍역이 급속 확산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현지시간) GMA뉴스 등 현지 언론은 마닐라 권역 5개 도시 소재 병원에 지난 4일 현재 744명의 홍역 환자가 입원했으며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부는 홍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진, 안구충혈 기침과 고열 등 홍역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은 등교하지 말고 것을 권고했다.

또 당국은 생후 59개월 미만의 유아에 대해 백신 접종 등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마닐라와 칼루칸 외에 라스 피나스, 문틴루파, 파라나크 등에서 홍역 환자가 집중 발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보건부는 홍역이 보통 유아들 사이에서 옮겨지기 쉬운 질병이지만 전염성이 강해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는 지난해 마닐라 등 전국에서 172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이중 2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