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당국은 24일 오전 12시30분쯤 민다나오섬 마키랄라 지역 도로변에서 필리핀 공산반군(NPA)이 매설한 지뢰가 터져 군트럭으로 이동중이던 군인 7명이 중상을 입었고 일부 군인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군당국은 도로변에 터진 지뢰를 분석한 결과 공산반군이 제작한 사제폭탄 종류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고 현재 대대적으로 마키랄라 지역을 중심으로 공산반군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57포병대대 산하 민병대 마뉴엘 가투스 소령은 현재 폭파지역의 주민들과 정부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인근 도시의 군부대 지원 또한 받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뢰사용은 필리핀 정부와 국가민주전선(NDF)간에 합의한 인권보호 및 국제인도주의협정에 위반된 행위"라며 강력히 공산반군을 비난했다.

 한편 제38포병대대 소속의 민병대(CAFGU)가 폭파지역인 마키랄라 지역 부근에서 공산반군과 현재 교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필리핀 군당국은 민다나오섬 아구산 델서 지역에 공산반군의 폭탄제조공장을 급습해 160개 이상의 지뢰와 폭탄을 회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