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리핀에 오게 된것은 정말 우연이였다
질량으로 이사는 했지만 태어나 처음 만난 IMF는 날 사정없이 구석으로 몰고가
 매일 고통과 좌계감만 주었다 
공단 옆에 얻은집은 매일 공장에서 나오는 나지막한 소음은 느낄듯 느낄수없는 알수없는 냄새와
혼합이되어 그나마 견디겠다는 의지조차 사라지려는 어느날,
답답한 맘에 집을나와 공단을 걷고있는데 멀리 공원 한 구석에 외국인들이 농구를 하고있었다
사실 대구 수성구에 살때는 대구에 이렇게 많은 외국 근로자가 있는지 몰랐다
질량에 오니 질량공단 근처에는 한국인 만큼 외국근로자가 보인다
호기심에 농구하는걸 보면서 일개 근로자가 이렇게 농구를 잘할수있는지 놀랐다
당시 한국에도 농구붐이 불어서 가끔 프로농구를 보러 갔지만
이들의 모션과 테크닉은 프로같았다
자신들만의 경기에 그것도 한낯에 구경하고있는 외국인(?)이 그들도 신기한지
막 교대하고 나온 선수가 말을건다
"농구 좋아하세요" 큰키에 잘생긴 얼굴이였다
" 네 구경만 좋아해요"살아가면서 외국인하고 대화해본적이없는나는
약간은 신기해서 "여기서 일해요?" 이번에는 내가 물어봤다
다들 질량에서일하는 필리핀노들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같이 농구도 하게됬고
나만 유일한 한국 대표로 뛰다보니 의욕이앞서 무리한 내 반칙에
한 사람이 심하게 다쳤다
급히 병원에가 치료하고 식사를 하게되며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이들이 노래들 너무 좋아 하는걸 알게되었다
가끔 노래방도 간다며 나에게 시내에서 중고 노래방 기계를 부탁했다
중고 노래방 기계를 구매하면서 "이것을 필리핀에 팔면 어떨까?"
라고 생각한것이 한국에 내 사정과 맞물려 필리핀에 가족이 들어오게된 이유다

일단 맘을 먹으니 노래방 기계에 대하여 알아봤다
어떻게 운영되고 어떻게 동작되는지, 당시 IMF라 교동시장미다 중고 노래방기계가 넘쳐났다
중고 금영기계가 10만원 이하였고 동일한 기계가 필리핀에서 필리핀사람에게 문의한봐 70만원에
팔리고있다고한다
'그래 중고를 가지고 필리핀에 들어가자" 맘 먹고 우선 시장 조사차 한번 필리핀에 들어 가기로 했다
하지만 나혼자는 자금도 당장 뱅기표도 살여력이없었다
놀고있는 친구 종택이에게 찾아갔다
내 생각과 아이템을 말하고 같이 하자고 제안했더니 고민 하더니
담날 연락이왔다 "그래 같이 하자. 지금 할것도없고 한국도 지겨우니...."
일단 서로 500만원씩 내서 1000만원으로 시작하고 내가 어려우니 우선 이돈으로 우리가족
필리핀 생활비와 종택이 필리핀 생활비로 쓰기로했다
종택이가 불리한 조건이지만, 친구로써 흥쾌이 승락한 좋택이에게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