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갈길은 없었다
뭔가를 해야 했다
그 와중에 종택이도 한국을 정리하고 들어왔고 하루 이틀있다 종택이는 불편한지
옆에 방을 하나 얻어 나갔다.
두어달을 이것저것 알아보려 마닐라에 갔다 오면서
지금 거주지는 너무멀고 한계가 있어보여 없는돈이지만 마닐라랑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했다
마닐라랑 가까운 카비테 바코올로 월세 6000페소짜리로 이사를 하고 종택이랑같이 살았다
보증금과 월세,  냉장고, 프라스틱 식탁과 프라스틱 식기 그리고 스폰지매트리스,이불만 샀다.
나름 노력을 했지만 정말 남은돈은 얼마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다음달월세가 걱정됬다.
그동안 놀고있었는건 아니지만 필리핀 초짜로써 할수있는게 많지는 않았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돈을 구하려
구할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구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무작정 한국에 갔다
친구에게 연락했다. 석우는 은행에 다니고있었다
아무말없이 은행으로 오라며 월급액 전액을 봉투에 담아 내밀었다
"내가 받은 월급이야. 줄께 이것 밖에 없네"
150 여만원이였다
고맙고 부 끄러웠다.
아직 까지 석우에게는 못 다한 숙제처럼 마음의 빚이있다.
물런 아직 까지 갚지 못하고있다. 달라는 얘기도 없었고 그냥 돈으로 주기에는
내 맘이 허락하지 않는다
정말 언젠가 내가 필요 할때 내 나름의 방법으로 갚아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놈도 요즘 잘나가고
3년전에 은행 지점장이 되어 지금은 임원을 바라보고 있어 갚을날이 점점 멀어진다
영원히 잘나가 갚을날이 없으면 좋겠다.
시간이 남아서 질량으로 가서 같이 농구 하던 필리피노를을 만나 이렁 저런 얘기를 하다가
"형님 어려우면 한국에 올때마다 필리핀 음식을 가져다 주세요"
"우리가 살께요" 우연한 행운이 였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빌린 돈으로 한국 악세사리와 주문받은 나아키 농구화를 가지고 다시 필리핀에 들어갔다
필리핀에 들어가 종택에게 설명하니 , 종태이는 그돈으로 좀더 버티면서 좋은일을 만들자 했고
난 그 돈으로 한국갈떄는 필리핀음식과 필리핀에 올때는 한국물건을 사다가 팔아 우선 생활비라도
할수있도록 하자라고했지만
종택이는 "너희 가족이랑 같은 집에서 혼자 사는것도 불편하고 남은돈을 반 나누어서 각자 살자"
종택이에게도 힘든 결정이였을거다.
여기까지 데려온 내가 미안했다.
종택이에게는 사귀는 필리핀여자도있었고 용인의 땅 부자 독자 라 나보다는 현실에 대한 압박이 덜했다.
그렇게 우리집을 나가고 한1년후에 필리핀을 떠나게되고 가끔씩 놀러만 왔다
요글래 통화와 만나니 용인에서 몆번 사업을 하더니 요즘은 원룸과 빌라몇채를 짖고 월세로 생활한다며
낚시를 즐긴고한다.
이렇게 서로 나이들어가고 있나보다.

이제 기댈때도 없어졌다
이때까지는 종택의 활달한 성격이 좋았고 한교 단닐때 용인에서 유학(?) 왔다고
놀리던 나름 뒷배경(?)이 부러웠고 약간 기대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미안한 맘으로 각자의 길을 갔지만
여전히 같은 동네에 살며 자주 어울렸다.

한국가는 아침이면 아내는 새벽에 자포테 제래시장에서 부화가 덜된 오리알을 사와 삶고
난 주문받은 필리핀음식하며 쏘스, 판식칸톤은 박스로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보네는 물건까지
아침마다 전쟁치르듯 준비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질량에가서 팔면 5배 이상 받았고 바로 현금으로 줘서
뱅기값보다도 좀 남았다
올때는 알버트전의 악세사리나 개인적으로 부탁받은 물건을 사와 일단 생활은 됬다
당시에는 필리핀에어가 외국에서 귀국하는 근로자도 있고해서
지금 처럼 스트릭하게 kg을 체크하지않았고,
한국공항이나 마닐라 공항도 세관이 엄격하지않았다
하지만 이것도 일년 가까이 하니 물량이 점점줄고,
대규모 업체가 콘테이노 베이스로 시작하니 더 이상 할수가 없게됬다.
그게 나에게는 더 행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