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노 소송은 '사업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고, 현재도 코피노 소송에 대한 제 의견을
묻는 로펌들에게 똑같은 말을 합니다.

코피노맘은 필리핀 전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들을
찾아내고 알리는 광고비, 그리고 이들을 상담하고 관리
하기 위한 사무실 유지비용...

제가 짠 계획서에는 최소로 잡아도 매월 1천만원이 필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판단일 뿐입니다)했습니다.

그리고 소송을 하게 되면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들이 많
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비용을 누가 댈까요?


현재, 코피노들을 돕는 코피노 재단들 중 제대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 별로 없는 실정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부금이 매월100만원 이상 들어오
는 곳이 5%도 될까말까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돕겠다는 의욕을 가져도 실제로 할 수 있
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코피노 소송은 자본주의 논리로 풀 수 밖에 없다
는 것이 제 생각이고, 지금도 로펌에게 사업적으로 접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약 코피노 소송에서 로펌이 수익발생이 되지 않는다면?

로펌은 당연히 손을 뗄 것이고, 그러면 코피노맘들은 현
실적으로 양육비 청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저는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고상한 가치를 위해 살아
가는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핸드폰 장사꾼일 뿐이지만..

코피노 문제에 대한 (물론 이들 중 누구를 도와야 하고
,또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접근을 하는데 있어서,'완벽한 순수성'을 부
르 짖는 분들에게 거꾸로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들을 도와줄 비용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누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