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 남편이랑 깐틴에서 돼지피에 밥을 비벼 먹는데

남편이 'MORE BLOOD..MORE BLOOD'..두번이나 외쳤는데 전화통화 하느라 못들었네요

못듣구 한손으론 계속 텍스트질을 한손으론 국자로 탁자를 툭툭거리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참다못한 남편이 국자를 잡자(신체적 접촉은 전혀없었습니다)

탁자에 툭툭대던 반동력에 의해 국자가 날라가서 땅에 쳐박혔습니다.

그러곤 알바가 좀 놀란듯이 뭔일 있었냐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남편이 좀 불같은 성격이라 숟가락을 들고 그러지말라고 좀 훈계했습니다.

숟가락으로 때리기는 커녕 접촉도없었구요.

저는 남편한테 "여보 이리와~~" 이렇게 호통을 좀쳤구요.

그리곤 화를 낸게 미안해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미안하다고도 했고 알바도 괜찮다며 어디로 전화를 하더군요.

다먹고 계산하려고 가려고 하는데, 알바가 가지말고 잠깐 기다리랍니다.

그리곤 장갑차3대랑 경찰차 2대가 헉~~

깐틴주인이 바랑가이 경찰까지 대동하고와서 니가 알바를 숟가락을 때렸냐?

이건 뭔 황당한소리 안때렸다.

단순히 알바말만 믿고 경찰서가서 조사를 해보자구 막무가내로 저희말은 들으려고도 하지않네요

그래서 경찰서에가서 조서를꾸미고 왔는데

그 알바년이 진단서를 카피해왔내요. 돈좀 뜯어내려는것 같아 절대 한푼도 주지않고 먹은 밥값만 딱줬네요

하지만 문제는 깐틴주인놈입니다.

시종일관 진위파악은 하지않고 무조건 알바말만 믿고 눈알을 부라리며 마치 범죄자를 대하듯하는

한국인이라서 우습게 본것 같은데 이 깐틴주인놈은 결코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담날 식권멤버 박사장님과 건물 총 책임자를 만났지요..

헐~~~~~~~~~~깐틴 주인~~~

이거 어째야 합니까....저사람이 걸려있는 문제를 그 사람한테 조정해 달라고....이게 무슨짓?

박사장님은 깐틴주인하고 얘기하더니..사태가 심각하답니다 (때렷으면 형사건이고...저도 사건 담날
최고 책임자 인줄 모르고....남편앞에서 큰소리를 냈거든요)소리를 친게 그게 심각한 사건이랍니다...

자기가 한짓은 무슨짓인데??

아 방금 전화왔는데, 깐틴주인놈이 바랑가이에서 잔뼈가 굵고 건물주가 신임하는 사람이라네요

주인놈하고 붙어봐야 승산이없다고 포기해버리면 다음의 한국손님들도 모두 같은 부당한

처사를 당할테고, 저희가 알바에게 죄를 묻지 않는다며 깐틴주인놈의 행동이 정당화가 될것이고

그렇게되면 저희가 같은 바랑가이에서 생활하는데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될것이라는 판단하에

알바를 고소하게하게 된것입니다.

안됐고 불쌍도 하지만...아직 어린 나이에 너무도 영악해 버렸네요..28살인데...

일면으론 저희 한국인들이 아이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리 지릇것 하나로, 저희에게 전 상가물품 판매금지및 출입금지 헐~~

무시무시하지않습니까?

결론이 어떻게 지어질지 아직은 모르지만....혹여 일이 잘못되어 한국으로 돌아간다해도 미련은 없어요.

다만 바램은 여기서 일이 잘 마무리 되어야 다른 분들도 지레 겁먹고 못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적어질 테니까요..

다만 깐틴에서 저희가 잘못이 없었고 깐틴주인이 잘못이 아니라해도 실수라고 했더라도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고 넘어가려합니다.

그날 깐틴주인이 무슨일로 화가 나 있었는지는 몰라도 저희가 케이스로 걸린듯해요.

우연히 듣게된..남편이 술취해서 깐틴알바를 숟가락으로 때렸다...소문을 해명한다며 올린글이

이렇게 커지게 되었네요...

처음엔 조금 무섭기도 했고..다른 분들 말씀처럼 두렵기도 했습니다.

제 자신 자체가 필리핀을 쉽게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소리지른것 외엔(그것도 알바가 일을 잘못했기 때문이지만..그래도 지르면 안되는 것을)

다른 잘못이 없는 저희를 형사범죄인 취급한 것에 분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알바년의 케이스는 이미 끝난케이스니, 저희가 무고죄및 공갈협박죄로 고소를 하려고합니다.

알바년의 심보 고약하게 생긴 이모가 뒤에서 조정하는것 같은데 굽히지않고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려주려고합니다.

알바 컴플레인을 위해 바랑가이에 갔습니다...담당형사 하는말이..자기들은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지금 사건이 판사한테 가고 있답니다...담당 조사관 리포트도 저희에게 불리한 일이 없으니 걱정말라고

피곤한 남편을 보더니 푹 자라고 합니다..법원까지 불려갈 일도 없다고 합니다...

누가 직접 경찰에게 전화를 했느냐...알바냐?? 했더니...깐틴주인놈이 직접 자기 전화로 전화했답니다.

깐틴에서 여행객이 알바를 숟가락으로 때렸다고... 알았다 했습니다.

바랑가이에 불려갔다 했더니....갈필요도 없고 알바가 돈이 필요했나 보다고 합니다.

오직..바랑가이...판사....판사...바랑가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돈주란 얘긴지

기다리랍니다..판사 레터 받은후...알바를 고소할수 있다고...물론 무고에..진단서 까지 떼었으니

공갈도 될수 있을까요??

하지만 솔직히 걱정이 되네요..여기에 올린글은...거짓말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필리핀 사람하고 싸움인데...누가 누군지 알수가 없네요..

저를 응원해 주시는것은 바라지 않지만...걱정이든 응원이든 그냥 있는 그대로만 봐주심 좋은데,

반대인 분도 계신듯합니다..

상대편에게 수를 읽혀서 좋을 일은 없을듯합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염려해 주시는 분 모두 감사합니다.

저와 제 남편은 깐틴주인의 사과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설령 방법이 기대에 못미쳐 실망스러우실 수도 있고....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어떤 기대없이 저희 부부는 저희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비겁하지 않게..

어떤 무엇도 아닌 저희의 자존심을 위한게 첫번째입니다..

이점 알아주시기 바라며....

나중에 큰일들이 진행될때....그때 글 올리겠습니다


ps. 추천100개는 제가 했어요.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