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필리핀 생활은 생각치못한 행운의 연속이였다
행운이 올때는 더 연속으로 올수있게 나름 고민했고 혹시 안좋은 일이오면 안좋은일은 계속 연속되기에
나름 한번에 끝낼수있게 또 고민했다.
우리같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자금과 마케팅,유통망에서 어렵기에 최고의 방법은 시도하기 힘든다.
오히려 얼마나 빠른 결정과 합리적인 차선책을 준비하냐가 큰 도움이 될때가있다.

난 아침에 일찍일어났다
빨리 최이사님을 만나고픈 설래임에 잠은 깊이들지못했다.
안그래도 노래방 사업이 보이프랑코에게 두번의 판매후 김사장님이 직접판매를하는 바람에,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까 걱정했는데,
그답을 찾을수있을까해서 결과보다 맘이 앞섰다.
미리 연락하면 혹시 오지말라고 할까봐 연락없이 일찍 묵고있는 다야몬드호텔에 찾아갔다
프론트에서 이름으로 룸에 통화를부탁했다.
약간은 졸리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드니 30분만 로비에서 기다려 달란다.
난 비지니스하면서 하나의 방법을 즐겨 사용한다.
내가 부탁을 해야하거나, 약간 불리한입장일때는 일부러 일찍 찾아가던지,
상대방이 약속 중인줄 알면서도 찾아간다.
조금이라도 상대방이 미안함을 느끼게하면 그 미안함에 내가 불리한조건에서도
기대이상의 양보를 받을때가 많다.
최이사님은 생각보다 일찍 로비로내려오드니 " 식사 안했으면 같이하면서 이야기 하시죠?" 라며
처음부터 호감을 보이시기에 난 안도했다.
" 전 큰 딜러도 좀 알고있고 차이나 타운에 전자상가도 알고있기에 잘할수있읍니다"
실제보다 과장되게 부풀려서 날 설명했다.
그리고 그날 새로얻는수영장있는 집도, 창고로 사용가능한 별채도 보여줬다.
내가 할수있는건 다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호텔에서 만나기로했다.
다음날 역시 일찍 호텔에갔드니,
우선 룸에 올라오라며 "댁을 사무실겸 창고로 쓰기는 그렇고 차이나 타운 근처에 사무실을하나
    알아보세요. 비용은 회사에서 지급하겠습니다." 라며
"물건도 회사에서 공급 할테니 대신 판매금액에 커미션을 지급하겠습니다"
난 감사했다.
사실 물건살돈도없는 내가 어디서 이조건으로 일을 할수있겠는가?
사무실과 모든것을 지원해주겠다는데....
우선 급히 사무실을 구했다
차이나 타운에서 가까운 렉토에서 콘도건물 14층 3베드룸으로구했다.
콘도가 넓어서 제품을 보관하기가 좋았고 한방은 사무실로 ,한방은 창고로,
또 한방은 한국에서 직원들이 출장오면 숙소로 사용하기로했다.
드디오 한국에서 콘테이너가 도착했다.
한방을 다체우고도 거실의대부분을 차지했다.

노래방기계는 생각보다 쉽게 팔렸다.
사실 없어서 못팔았다.
새로운 타입의 노래방기계는 구형 ic 노래방보다 획기적이였고
다른 노래방 기계는 마진만 100%를 넘었지만, 난 내돈이 들어가지 않았기에 정당한(?) 마진으로 팔았다.
언제나 기계는 모잘랐고 난 큰돈을 벌게됬다.

혼자 사무실관리하며 수금하며 배달 하기가 힘에부쳐 한국직원을 여러군데 부탁했다
어느날 한국직원이 오기로 한날에 사무실에 들어가니 처음보는 시커먼 필리핀 운전기가가 거실 쇼파에 정 자세로 있었다.
하지만 한국사람이 보이지않아서 운전기사같은 필리피노에게물어보니
"저가 한국 사람입니다. 시골에서 노래방 기계를 팔아서 얼굴이 시커멉습니다"
자기는 차이나 타운과 피터우 {우리가 노래방기계를 공급하는 유일한 한국분} 에게서
물건을 받아서 시골을 돌아다니며 팔았다고 본인을 설명했다.
처음으로 헬리를 만나게됬다.
그때부터 8-9년을 같이 의지하며 일하게되고 나중에 독립하게된다.
독립은 본인의 의지였지만 그때 난 필리핀에서 비지니스적인 면이나 심적으로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네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