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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 지휘부가 잇따라 필리핀을 방문해 군사 공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ABS-CBN 방송은 조너선 그리너트 미 해군 참모총장이 최근 필리핀을 찾은 데 이어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오늘 마닐라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마닐라 방문기간에 필리핀 군 지휘부를 잇따라 만나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도적 차원의 지원활동과 재해대응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그리너트 미 해군 참모총장이 지난 12일 나흘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군사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그리너트 참모총장은 마닐라 방문기간에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도서를 장악하면 필리핀을 지원할 것이라며 미국의 필리핀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오는 4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마닐라를 방문해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아융인에 해양감시선을 다시 파견하고 스카보러섬 부근 해역에서는 물대포를 동원해 필리핀 어선을 쫓아내는 등 분쟁도서에서 본격적인 권리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