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필리핀 마닐라의 3개도시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지역주민 150여가구가 화재로 인해 집을 잃고 수많은 재산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 소방당국은 26일 하루만에 마닐라의 퀘손시, 만달로용시, 타구이그 시 3개의 주요도시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150여가구의 집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첫번째 화재발생은 26일 오전 3시쯤 퀘손시의 라미레즈 주택지역에서 일어났고 주택 35채가 불에 타 지역주민 100여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아울러 만달로용시 부록4 지역에서 두번째 화재가 발생해 50여가구가 집을 잃었고 오후 타구이그 시의 상가건물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층 전체가 전소됐다.

 다행히 이번 연쇄화재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 피해지역주민들은 구호 물자와 거처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고 최근 전기사용량 증가와 건조한 기후로 인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화재발생지역인 타구이그 시는 지난 18일 주택밀집지역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불길 속에서 사망했고 지역주민 100여가구가 집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