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레스에서 한인들이 무시당하는 이유:

이런글은 상당히 논쟁적일수 밖에 없고, 자기반성이 가장 먼저 필요 하기도 하고, 하지만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1) 여기는 유흥가이다 보니 최근 몇년사이 한국관광객이 급증했고, 저도 길거리를 지다가다 보면 같은 한국인으로 당황스럽기까지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달전인가 차량의 간단한 고장을 수리하기 위해 로우컬 정비소에 가 있는데, 4~5명의 한국 청년들이 여자 하나씩 데리고 숙소를 향해 지나 가더군요. 대략 10명정도의 사람들이 메인도로는 아니지만 큰 길을(그것도 주택가에 있는 한국호텔이라) 왁자지껄하게 지나다니는 모습이란, 무슨 좋은 일로 시끄럽게 지나가는 것도 아니면서, 정말 보기 않좋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낄가요? 여기 현지인들은 더 꼴불견이라 생각하겠죠. 물론 관광객들은 잘못한 것 없다고 반박할수 있겠지만.... 

가끔 호텔에 아는 친구를 만나러 가보면 여행객들이 금새 현지여자를 조달해 와서 데리고 방으로 가는 모습을 봅니다. 한두번이 아니고 자주 목격하다 보니 과연 호텔 직원들이 한국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일들이 쌓이고 또 쌓이니 현지인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서양인들은 단체로 몰려 다니며 아가씨를 데리고 다니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도 보았습니다. 간혹 백인노인이 젊은 여자를 데리고 다니면 지나가던 피노이들이 뭐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렇면 이들은 기분 나빠하지 않고 간단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멀쑥해진 이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제 갈길을 갑니다. 호텔에서도 그들은 기본적으로 인사성이 밝으니 아가씨를 데리고 다니면서도 직원들과 간단하나마 인사를 나누고 아마 들어가겠죠...



2) 일부 정신나간 한국인들이 여기 현지인들에게 욕설이나 않좋은 말을 가르켜 놓아서 그들이 한국인을 보면 써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은 늦은시각 길거리를 지다가다 보니 저에게 달라붙어 거지들이 천페소, 천페소라고 하면서 구걸을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우리국민들이 행동을 했기에 거지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얼토당토 않는 말에 무시하고 지나가면 바로 한국 욕이 날아옵니다.

어떤 술집은 가보면 종업원들이 한국인을 알아보고 "X꼬 빨아줘" 라는 말을 계속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전세계에 어느민족이 해외에 나가서 이런 짓거리를 하고 다닙니까?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빗나간 한국에 대한 애국심을 현지 꼬맹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여행객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3~4명의 남자 꼬맹이들과 같이 쭈그리고 않아서 있는데 들리는 소리가 한국의 애국가를 애들에게 가르키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잘 따라하면 동전 몇개를 건네주는 식으로....

반대로 가정을 하여 미군들이 미국국가를 한국애들에게 쭈그리고 않아서 가르쳐 주며 잘 따라하면 동전 몇개를 던저주는 식으로 하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3) 한번은 여행 가이드로 일을 하면서 골프장에서 손님들이 경기를 마칠때 까지 기다리며 수없이 많은 한국인들의 행동을 지켜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보기 싫은 광경이였습니다. 무엇인지 아시나요?

하나같이 멋을 부린다고 짝다리를 하고서, 뭐가 그리 빠쁜지 대부분 입에 담배를 물고 피워 가면서(양 손은 다른 행동하기에 바쁘고)  동시에 말을 하거나 하는 모습이(3가지를 동시에 하는 모습이라)  너무 눈에 가시처럼 들어왔습니다. 특히 얼굴에 허연 크림을 하나같이 바르고 다니면서,,, 저는 여기 오래 살아서 그런지 참 익숙할 수도 있는 이런 한국인들의 행동이 이제는 너무 보기 싫게 느껴 집니다. 뿐만 아니라 술집에 가보세요... 마찬가지로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내 품으며 동시에 말을 해 가면서, 소파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팔은 소파에 올려놓고 있는 모습이란....한두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도 예전에 저렇게 행동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보기 싫습니다. 저는 그래서 외국인들이 어떻게 행동하나 유심히 보기도 했는데, 아주 가끔 담배를 물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그외 행동은 하지 않더군요. 제가 이렇게 싫게 느껴지는데 매일 이런 모습을 보는 관련 피노이들이 과연 한국인은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어떻게 가지겠습니까? 특히 우리는 큰 목소리로 시끄럽게 떠드는 경우도 많잖아요. 우린 목소리가 크면 싸움에서 이긴다고 생각하고, 또 우람찬 목소리가 마초우(남성다움/사내다움/장군감)라고 배워 왔잖아요...


제발 조용/조용히 말을 하고 남들도 배려 좀 하고, 보기싫은 동작(뭐든지 간에: 턱을 손바닥으로 괴고 않아 있는 모습이 보기 좋을까요? 아닙니다. 그러면 하지 말아야죠.. 격이 있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또 사람 무시 하지 말구요. 미국에 있을 때 보니, 한국인들과 미국인이 대화를 하는 도중에, 백인을 앞에 세워놓고도 한국사람끼리 백인을 이새끼/이놈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2차대전 때 일본이 필리핀을 공격하여 미군과 싸울때 마닐라가 거의 대부분 파괴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파괴되지 않았다면, 사실 19세기때 마닐라는 동양의 진주라고 불렸답니다. 그만큼 수없이 많은 스페인식 건물이 아름다웠다는 이야기죠, 현재까지 관광으로 엄청난 이득을 보고 있겠죠. 필리핀의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고 건물을 폭격으로 다 파괴하고도 현재 일본사람들은 좋은 매너를 가진 국민으로 평판이 나 있고 이제 피노이들은 그들에게 호의적입니다. 한국인은 역사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으면서도 현재 배척을 많이 당하구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