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읽었던 글속의 주인공 바로 그 원장님이시군요.

사실 처음 올라온 글을 읽었을 땐(학생쪽)  누군가의 잘못으로(원장님)  필리핀 교민들에 대한 이미지가

또 추락하겠구나 싶어 은근 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학원 이름까지 정확히 적어놓았으니 사실이 아닐리 만무하단 생각부터 들게 하잖아요.

그런데 저도 교육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결코 아이들의 말만 믿는 실수를 범하면 안되지 싶어

사실관계는 쌍방의 말을 들어야 판결할 수 있는 거야 라는 마음으로 더 이상 생각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원장님 글을 읽으면서 같은 아픔을 격는 자로서 그냥 이해하는 사람이 누군가는 있다는걸

말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도 학생들을 데리고 있는데 솔직히 한국 부모님들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있으면 한국에선

안그랬는데 라든가 사실을 믿기보단 아이들의 말만 믿고 여러 험한 말씀들을 하시곤 하더군요.

사실 문제가 드러나는 학생이 있으면 데리고 있는 사람은 온갖 신경을 다 써주게 됩니다.

그런다고 사람 심성이 곧바로 바뀌던가요?  아니지요.

결국은 문제만 계속 일으키다 한국으로 철수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요.

결과는,, '수고하셨다' 는 말이라든가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인삿말조차 듣지 못하고

허탈감과 회의감만 한아름 안겨지지요. 죄인 취급 당한 억울함은 또 얼마나 크던가요!!!

그것뿐인가요. 뒤에 들려오는 말들은 온통 우리쪽에게만 문제가 있는양 있지도 않은 말까지  덧붙여

퍼뜨리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군요.

때론 잘잘못, 시시비비 가려서 온천하에 폭로하고 싶은 악한 생각까지 들게할 만큼 힘든 경우들도

적잖지요.

아마 한두명이라도 하숙을 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중엔 저의 말에 공감되시는 분들이 상당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 힘드셨겠지만, 이미 다 드러났고, 치유까지는 힘들어도 사과 또한 받으셨다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래서 교육이 필요하지 라는 맘으로 다시 툴툴 털고  힘 내십시요.

필리핀에서 꼭 훌륭한 원장님이라는 명성 얻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