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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노래방 갔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네요..

엠피쓰리에서 노래 제목 검색하고 노래 부르고 하다 깜빡하고 테이블에 엠피쓰리를(아이팟 4세대) 놓고 나왔습니다.

바로 맞은 편 편의점에서(세븐일레븐) 물 사려고 지갑 꺼내다가 엠피쓰리 놓고온게 생각나서 곧 바로 올라가서 사십 대 쯤 되는 필리피노 남자 직원에게 방에서 혹시 엠피쓰리 봤냐고 물어보니 못 봤다고 하더군요.

방에 들어가서 쇼파를 들춰보고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없더군요.

직원들이 엠피쓰리를 찾는데 그닥 협조적이지 않아서 사장님이 누구신지, 혹시 명함을 받을 수 있는지 여쭈어 봤습니다. 그 안에 있는 자료들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하니까요..

단발머리 필리핀 여성분이 자신이 사장이라며 명함믈 던지더군요. 그 명함 주워서 챙겨왔습니다.

마닐라에 2년 넘게 살면서 한국 노래방에서 이런 일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속상하네요...

한국 업소라고 마음 놓았던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네요...

잃어버린 아이팟보다 직원들 태도에 마음이 많이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