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중국해 분쟁해역 매립 공사에 공식 항의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인 어민을 억류 및 공식 기소해 중국과 갈등을 벌이는 필리핀 정부가 중국이 이 해역 분쟁 도서(암초)에서 구조물 건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몇 주 전부터 존슨 산호초(중국명 츠과아자오·赤瓜礁, 필리핀 명 마비니 산호초) 주변 바다를 메우면서 구조물 건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항의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또 "이는 중국이 이 암초 및 인근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벌인 공사로, 어떤 구조물이 세워질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활주로 건설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국군 정찰기가 이미 이 공사와 관련된 항공사진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관계자는 중국이 매립지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해당 지역을 전초 기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들이 중국이 이 암초 주변에서 대규모 매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달 초 일부 홍콩 언론들은 이번 공사가 벌써 3개월째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부두와 공항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며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에 편입돼 중국의 남중국해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공사는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벌인 최초릐 바다 매립 작업으로 이 지역의 갈등을 증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몇주 혹은 몇 개월 전부터 시작된 공사에 관련해 필리핀 정부가 공식적인 항의를 제기한 시점도 주목받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중국이 최근 베트남과 남중국해에서 벌이는 영유권 분쟁을 지적하며 중국의 '공격적 행동'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중국은 도발을 멈추고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필리핀 검찰은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인 어민 9명을 공식 기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어민에게는 영해 침범과 멸종위기종 포획과 관련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20년형과 거액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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