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장님 소유의  미용실을 맡아서 대신 운영중입니다.
  
한국 사장님은 한국에서 하는일이 있어서 거의1~2달에 한번 방문하구요.한국인은 저 혼자고 지금있는 직원들이 12명인데 제가 필리핀에 오기전부터 약 2년 가까이 함께 일을 해왔던 직원들입니다...

제가 이 미용실 맡은지 한달 반정도 됐는데요..이것들이 실제사장님이 자리에 없으니 아주 고삐풀린 망아지네요

그래도 제가 온지 얼마안됐고 서로서로 친해져야하지 않을까해서  싫은소리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어제 제가 참다참다 폭발했습니다.
손님이 와도 인사도 잘 안하고 샴푸실가서 잠을 쳐 자질 않나, 미용실물건도 허락없이 막쓰고,
근무시간에 손님 시술하고있는 옆자리에 앉아서 자기 머리손질을 하고
손님이 있는 뒤에서 다같이 단체사진 찍고 페이스북에 올리고...저와 한국 손님은 걔네들
사진 다 찍을때까지 서서 기다리구요....ㅜㅜ

참다못해  제가 이런저런 잘못을 지적하며 싫은소리를 좀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오늘 아침 출근했는데
이것들이 단체로 절 왕따 시키네요...인사도 안하구요..꼭 저보라는듯이 지들끼리 웃고 얘기하고 저한테는 지금까지 말한마디 안합니다
하루아침에  이것들이 이렇게 돌변하네요.. 

제나이가 이제 37살인데 필리핀와서 현지얘덜에게 왕따란걸 당하고 있습니다..참 나..ㅜㅜ 
그래서  매니져일을 하는 친굴 불러서 대화를 해보니  직원들이 저보고 그런답니다  너무 스트릭하고  쉽게  화를내서(easy angry 라고 하네요)  친해지기 어렵다구요.. 어제 딱한번 그런건데 말입니다..

제가 실질적인 오너가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저를 어려워하는 기색이 없고 제가 무슨 잘못을 지적하면 뭐랄까 약간 대든다는 느낌의 변명으로 맞받아치는데요...

얘네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맘같아선 걍 손놓고 싶은맘이 간절한데 상황상
그럴순 없구요..   이런 어색한 분위기에서 일을 하려하니까..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선배님 고수님들  많은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