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방송사 간부 총격 피살…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평 취임 이래 5년간 언론 종사자 32명 살해
필리핀에서 방송사 간부 한 명이 살해됐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10년 이래 지금까지 살해된 언론 종사자만 32명에 달한다.
24일 ‘연합뉴스’는 필리핀 현지 언론을 인용, 민다나오 지역 라디오 방송의 해설위원인 새뮤얼 올리베로(57)씨가 23일 디고스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괴한들을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괴한 2명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올리베로 위원을 추적하다 두 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직무와 연관된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리베로가 그동안 불법 도박과 마약밀매 등에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해온 점으로 볼 때 관련 범죄단체 등의 소행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지 언론단체들은 “살인을 저지르더라도 정계와 인맥이 닿으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 때문에 언론인 피살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필리핀 정부를 비난했다.
필리핀 언론인연맹(NUJP)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10년 이래 지금까지 32명의 언론 종사자가 피살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궁은 이 사건을 저지른 범인들을 반드시 검거해 처벌할 것이라며 법무부 소속의 특별대책반이 현재 언론인 피살사건을 전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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