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딸기, 필리핀 열대과일 ‘수출길’

한국 딸기와 필리핀 열대과일이 각각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또 필리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산업복합단지(MIC) 사업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은 26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프로세소 알카라(Processo J. Alcala) 필리핀 농업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양국은 농업협력 증진방안과 관련해 현재 필리핀에서 추진중인 MI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한국산 딸기 및 필리핀산 열대과일 등에 대한 수출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등 양국간 교역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프로세소 알카라 장관에게 필리핀의 웨이버 추진 배경 및 협상 동향도 함께 문의했다. 

이에 알카라 장관은 자국의 쌀 생산비가 kg당 10.6페소로, 6페소에 불과한 베트남 등 인근 쌀 수출국보다 월등히 높아 쌀 자급률 달성에 어려움이 있어 2017년까지 쌀 관세화 유예를 위한 웨이버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알카라 장관은 "필리핀은 MMA 증량 등을 대가로 관세화 유예를 추진 중"이라면서 "한국은 필리핀과 처한 상황이 달라, 그대로 적용될 지는 모르지만 WTO 체제하에서 추가 부담없는 관세화 면제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