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쌀 추가 수입 추진…농업보조금도 '손질'시사
필리핀 정부가 최근 고가 쌀 수매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려고 추가적인 쌀 수입과 농가 보조금 철폐를 추진키로 했다.
프란시스 판길리난 대통령궁 식량안보자문관은 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어 쌀 수입 확대와 농가 보조금 철폐 등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농민들이 생산한 쌀을 고가에 수매해 저가로 방출하는 현행 농가 지원책을 제대로 다루려면 불가피하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길리난 자문관은 이와 관련해 생산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쌀을 고가에 수매해 낮은 가격으로 방출하는 현행 정책 때문에 국가 채무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쌀 수매와 방출을 담당하는 필리핀 국가식량청은 관련 채무가 급증,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으면 오는 2016년 말에는 올해 전체 국방비의 2배 규모인 1천800억 페소(41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판길리난 자문관은 이어 필리핀이 쌀을 추가로 수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입 물량은 수확기의 기상 여건과 정부의 비축 물량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최대의 쌀 수입국이자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쌀을 수입하는 필리핀은 앞서 140만t의 쌀을 올해 안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쌀값 급등으로 2009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식품 부문의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식품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7.4% 상승, 인플레를 부추긴 것으로 지목됐다.
식품과 비알콜성 음료 부문이 필리핀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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