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낮춤말 쓴점 죄송합니다. 이해 부탁 드려요
 
헤어짐
 
왜.. 느낌 서로 괜찮았던거 같은데 잘 웃고 잘 먹고
아..
역시 내가 말이 너무 많았나?? 아님 대화중에 실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 갔다
솔직히 그녀가 다른 필리피나 처럼 이런 상황에 주로 하는 ' 이츠 업 투유' 를 할줄 알았다
하지만 대답은 노우 였다
 우씨~~ 내 예상과 벗어남과 동시에 순간 멘붕이 와서 말을 잃는 순간
그녀는 피곤해서 그렇다는 말과 함께 떠났다 데려준다고 했지만 그것도 거부한채...
이런 기분이 좀 뭐시기 해서 그냥 집에 가 봤자 혼자고 내일은 토요일 어짜피 직원들에게 주말은 쉬기로 했기에 아무 일도 없는 내일 그냥 이렇게 가기엔 내 기분이 영 아니었다
그녀가 사라진후 나는 터벅터벅 내 차안으로 들어가서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차인거 같다는 생각이 안 지워져 정말 오랫만에 첫 인상이 좋은 여성을 만났지만 끝내는 차인 기분으로 어딜 가지 생각을 했다
그래 오랫만에 세부 업타운 쪽으로 나왔으니 친구가 하는 펍이나 가야겠다 생각을 했다
참고로 나는 음주운전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인간이다 그곳에 가면 택시를 타고 귀가 하고 다음에 내가 차를 가지고 가도 오버나이트 패널티를 물지 않아도 되는곳이다 
그래 오랫만에 친구나 보자 하면서 핸들을 돌렸다
뭐 소개팅이었으면 둘중 한명만 마음에 만들면 끝인거다 
그냥 쉽게 생각하고 친구나 보러 가자였다
그런데 이씨.. 안된다 그녀의 샴푸 향기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미소가 계속 아른 거린다
술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니지만 그날 따라 맥주가 생각이 더 큰듯 했다
친구보는건 이유일뿐
친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겸 펍.. 도착하니 환한 불빛이 나를 반겼다  
안에 들어가는 익숙한 직원들 인사를 하면서 안부를 묻는다 
친구녀석 나오면서 웬일이냐고 하고 업타운쪽에 잘 안나오는 나이기에 그 친구 녀석은 신기한가 보다 
먼저 이쯤에서 친구녀석 소개를 해본다
나보다는 한살 위 달수로 따지면 칠개월 먼저 태어난 친구 어쩌다 보니 친구가 되었고 20대 초반에 일본에서 일하고 돈을 모아 필 귀국후 사업진행 중 나름 잘 사는 여자와 교제 그리고 결혼한 친구다 솔직히 그 친구의 아내쪽 패밀리가 잘 살고 그 친구또한 이리저리 머리가 잘 돌이가다 보니 사업하면서 나름 풍족한 생활( 솔직히 나보다 휠 낫고 아이까지 있는) 이 친구가 부러워서 이런 저런 이 친구 배경 설명) 을 한다
그리고 이 친구는 일본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는지 일식을 아주 잘 하는 친구였다
키도 크고 얼굴도 스마트하게 생겼고 언제부터인지 짐에서 운동을 했는지 몸도 보기 좋다
그래서 그 친구는 아내는 언제나 경계한다
그 친구 아내 처녀때는 이쁘고 그랬지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러다 보니 몸매도 망가지고 하지만 그녀 남편은 갈수록 젊어지고 그러니 언제나 남편을 간섭하는듯하다
너무 한 친구 설명이 길었다 
여튼 그 친구녀석이 환하게 맞이해 준다 그러면서 내가 차를 가지고 왔으니 그냥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한다
그 친구가 잘하는 돈가스 덮밥을 준다고 한다
나는 맥주나 달라고 했다
그 순간 이 친구 왈 맥주는 45페소다 그리고 너 한병만 마시고 가니 매상 올리려면 돈가스 덮밥 먹고 가라고 한다
내가 돈가스 덥밥은 지불 못한다고 했다
배 불러서 먹지 못한다고 
그랬더니 이 친구녀석 무슨 필을 느꼈는지 ....
차였냐???? 물어보는데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