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편만 올리게 될지 모르겠네요 어제 친구초대로 저녁식사 하러 다녀오는 바람에 쓴글이 적네요 영문로도 써야하고 오늘 약간 큰 주문이.멀리서 와서 2시간이 걸리는 지역을 가야 하네요 죄송합니다

이벤트...1


애드윈이 말하길 그녀는 모태 솔로 란다 친구들은 많지만 스트릭한 가정교육때문에 십대까지는 통금시간이 있었고 대학기간동안에는 학업과 자기개발 위주로 보내다 보니 딱히 남자를 사귈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아버지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그녀의 아버지 또한 나름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 코리안을 좋게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샵의 레귤러 고객이라고 하는데 아마 그의 얼굴을 보면 알수 있을거라 했다

말 그대로 그 친구가 다 연결 시켜 놓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팔년간 이곳에 살면서 모태솔로는 본적 자체가 없기에 의문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애드윈 swear to god을 말할 뿐이었다

뭐 나에게 그녀의 과거따위는 중요하지도 않지만 연예 경험이 없다는 말에 더 조심하게 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끔 성적인 농담도 했는데 나를 어떻게 보았을까 하는 생각에 얼굴이 불거졌고 미안했다.

애드윈과 점심식사후 나의 샵에 와서 어떻게 첫 멋진 프로포즈를 할까 생각에 빠졌다

먼저 애드윈 말로는 그녀가 나한테 상당한 호감이 있기에 courting을 하면 바로 relationship이 이루어질 거라했는데 하지만 첫 남자친구가 하는 멋진 프로포즈는 그녀 나름대로 기대할듯 하였다

이쯤에는 솔직히 네이버의 지식검색이 최고였다
각종 이벤트 방법이 나와있으니 말이다

먼저 일을 마치고 검색해 볼 생각하고 다음 만날 날짜를 위해 그녀에게 텍스트를 보냈다

그녀는 일주일에 주중에 비번한번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이다 일요일이면 좋긴 한데 매주 성당 나가는 그녀의 시간을 일요일 시간을 또 빼달라고 하기도 부담스럽고 나또한 카톨릭 성당을 다니기에 이벤트를 준비하기엔 참 시간이 애매하게 되었다

다시한번 연예호르몬이 매마른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무슨 생각이 이리 많은지 그리고 어린 그녀의 호감을 얻기위해 몸부림을 치는 내가 약간 웃겨보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시간이 흐리고 네시쯤 되니 그녀의 답장이 왔다

일하는 중에 셀폰을 쓰지 못해 지금 일 끝나고 답장한다고 미안하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뭐 하냐고 물어보길래 일하고 있다고 답장을 하려다가 ... 당신 생각.. (죄송합니다 제가 봐도 오그라 듭니다..하지만 그때 진짜로 저렇게 답장을 보냈었습니다 :) ) 그랬더니 답장이 진짜냐고 물어본다

나는 진짜라고 솔직히 진짜였기에 잘 보일 생각으로 거짓말 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와 두번째 만남 이후 내 머릿속은 그녀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그리고 34년이 되어가는 짧으면 짧을수 있고 길면 길수도 있는 세월동안 한눈에 반한 상대가 없었기에 더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는 고마워요 하는 한글 문자를 나에게 보냈다 그후에 몇통의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약속 시간 및 장소를 정하려고 했었다

다행히 그 주에 토요일에 비번이라고 했다

아주 타이밍도 좋고 나의 멋진 계획을 실행할 좋은 기회기도 했다

먼저 장소 섭외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 시간은 오후 다섯시로 정하였고 장소는 다음에 정하기로 했다 나에겐 5일이란 준비기간이 있고 이젠 잘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조력자가 절실히 필요했고 들러리도 필요했고 여러가지로 필요한것이 많았다

먼저 테츠야 에게 연락해서 토요일에 오전부터 시간 좀 달라고 부탁하였고 되도록이면 그의 여친또한 시간을 함께 했으면 좋다고 했다

흔쾌히 허락했고 레오와 하비 그리고 엘리 등 꽤 친분이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취하였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필리피나들은 로맨틱한 것을 대체적으로 좋아한다

그리고 여러명의 지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연출을 한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냐 따라 더 좋은 효과가 나올거라는 생각에 귀가후 열심히 네이버검색을 하였다

역시 우리 한국인들의 발상은 대단하였다 너무 많은 아이템과 이벤트 방법 그중에 최고의 그리고 그녀가 좋아할 만한것을 찾아야 했다

검색을 할면 할수록 그녀가 받아줄까 하는 생각에 의구심도 들었지만 애드윈의 말로는 나한테 무조건 호감이 있다고 하고 courting 만 하면 끝이라고 하니 무조건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생각을를 정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먼저 장소 섭외는 인맥이 좋은 레오에게 그리 비싸지 않은 수영장 딸린 리조트에 간단한 파티장이 있는 곳 그리고 탈리사이와 가까이에 위치한 곳으로 부탁하였고 그리고 테츠야에게는 그가 운영하는 업체중 하나인 파티세팅을 부탁하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나는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할까 정하지 못했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흐를때 뜻하지 못했던 테츠야의 제안이 듣게 되었다
.
.
.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