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몰오브아시아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을때

밤늦게 말라떼에 놀러갔다가 바클라란으로 가기위해 지프니를 탔을때 이야기입니다.

새벽시간이라 차도 별로 없었고 시원하게 잘 달리고 있었는데

어느지점에서인가 남자 두명이 탔습니다.

그런데 남자 한명은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나머지 한명은

지프니의 출입구에서 허리를 꾸부정하게 계속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먼저 들어와 앉아있던 남자가 총을 꺼내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지프니강도였습니다.

지프니의 승객은 저와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 둘뿐이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문을 막고 있던넘을 발로 차버리던가

뭐 다른 방법을 쓰던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때당시 상황에 바로 옆에서 총구를 드리밀며 툭툭 건드는데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허겁지겁 있는거 없는거 다 꺼내주기 바빴습니다;;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지프니..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고 웬만하면 사람이 많이 탑승해 있는 지프니를 이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물론 사람이 많다고 이런일이 없다는 보장은 없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