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의 소개로 

필리핀 아가씨를 소개 받았습니다. 

지금은 제 아내이고요 

사연이야 길지만 여차여차 하여 

서류준비부터 결혼까지 둘이서 해결하였습니다. 

쉽진 않았지만 뭔가 해낸다는거에 만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문제가 아니라 

형님을 따라온 지인의 문제입니다. 

결혼허가 신청하고 10일정도 여유가 있어 

와이프랑 바기오에서 신혼여행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2일정도 남기고 산프레난도로 돌아와 

결혼준비를 하였죠 

근데 앙헬레스에서 묵던 형님의 지인이 4월 마지막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 산책을 나간 거였습니다. 

평소 아침잠이 없는 분인데 그날따라 더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는데 겔럭시 노트2를 손에 들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 

새벽까지 술을 먹던 3명의 피노이 들이 지인분을 보고 

몰래 따라와 한적한곳에 다다르자 

2명은 양팔을 붙잡고 한명은 뒤에서 칼로 3번을 찌르고 손에 들고있던 

노트2를 훔치고 달아났습니다. 

다행이 근처 가드가 목격을 하여 여차여차 해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죠 

저희 부부는 어떨결에 5월2일에 결혼식 하고 

돌볼 사람이 없어서 그날 저녁에 병원에서 묵고 

여행비자 만료라 저는 다음날에 바로 한국에 들어왔네요 

서울은 코베어간다지만 

필리핀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믿을 곳도 없는곳에 

항상 본인들이 조심해야 할곳이 필리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필리핀 뿐만아니라 모든곳이 마찬가지죠 

여기까지 짧은 제 필리핀 경험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