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한국 감리교회의 필리핀 선교 4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필리핀 현지에서 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선교대회는 9월 15∼17일 필리핀 마닐라 센추리파크호텔에서 열리며 기감 본부 임원과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 여타 선교단체 관계자 등 약 130명이 참석한다. 선교대회에서는 필리핀 선교의 역사를 살펴보고 향후 40년을 준비하는 내용의 포럼이 진행된다. 필리핀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현지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인연합부흥집회도 예정돼 있다. 기감의 필리핀 선교는 1974년 한상휴 목사가 마닐라에 한인교회를 개척하면서 시작됐다.

기감 선교사관리부 부장인 김영주 목사는 “현재는 중국으로 파송된 선교사가 가장 많지만 중국 이전에는 필리핀이 가장 많았다”며 “필리핀은 한국교회의 선교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세계 선교의 촉매 역할을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선교대회는 세계 선교 전진기지로서 필리핀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향후 40년의 선교 전략을 계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감은 오는 11월 필리핀 현지에서 필리핀 선교 활동 사례를 수집·연구한 포럼을 한 차례 더 개최하고 추후에 필리핀 선교 역사를 정리한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달에는 기감의 몽골 선교 2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다. 기감은 다음 달 25∼28일 몽골 울란바토르 선진그랜드호텔 등지에서 몽골 선교 20주년 감사예배와 현지에서 사역해온 선교사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