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례식...

친척 중의 한 꼬마가 세례를 받는다하는데 나보고 God father가 되어 달라고 요청을 받았다.

우리네 상식으로 아버지가 된다는거에 대한 개념을 와이프한테 설명을 했는데

여기선 그 개념이 좀 다르다고한다.

커나가면서 남과 실제 아버지의 중간정도 위치쯤되서 간간이 챙겨주기도하고 새해 명절때마다 용돈도 좀

줘야하는의무는 있지만 우리나라 개념의 양아버지의 부담감 정도는 아니라길래 허락했다.

현지교회에서 세례식을 진행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식 간단세례만 보다가 여기서하는걸 보니까

말도 많고 하는것도 많고 하나님에 의해 새로운 삶을 얻는 의미를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다짐도 받고...

새로이 태어나는 한 영혼을 위해 온 가족이 하루종일 파티를 즐기며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니 우리네와는

확실히 다르게 행복을 만들어가는 듯 해서 참 보기 좋았고 한편으론 그 분위기가 부러웠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진심으로 참 밝게 웃으며 남의 경사에 축하해주는 마음이 사람들에게 많아지기를 바

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