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의 10년 소회
2004년 4월 초 45살의 나이에 필리핀의 올티가스 지역에 이주하여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부부는 10년 만에 한국으로 떠나려합니다.
10년전 필리핀에 입국하였을 당시 사업 구상으로 마사지와 네일아트 샵을 내는 것을 목표로하여 입국하였고 올키가스의 펄드라이브 지역에서 이 샵을 열어 영업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큰 아이는 육군에 입대해 있었고 2년 후 제대 후에는 필리핀에 들어와서 같이 생활을 했습니다.
작은 아이는 고 2에 재학 중이었고 자퇴원서 내고 필리핀으로 같이 입국하였고 그해 6월에 고등학교 4학년에 편입하고 다음 해에 대학교에 입학하였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고등학교에 편입하기 위해서 태어나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한국에서의 친구와의 사업 일 때문에 필 입국 몇 달만에 다시 한국으로 출국하였습니다.
약 햇수로 2~3년간 한국에서 친구와 함께 일하다가 다시 필리핀에 입국하여 지인과 같이 빠라냐께에서 채소 및 생선장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 집사람은 마사지샵을 1년 만에 그만두고 하숙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것으로 필리핀에서 생활을 영위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한국의 방학 시즌 때면 올티가스 거리와 거리 그리고 에스엠 메가몰 등 어디에고 한국사람들이 넘쳐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숙은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괜찮은 일거리였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한국의 방학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을 보기 힘드니...
여행사, 어학원, 한국식품점, 한국음식점, 하숙집 등 한국인 상대로하는 업체들이 많이 고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지인과의 동업을 그만두고 올티가스 크로싱마켓에 채소가게를 내어 제 집사람과 열심히 일을 하게됩니다.
그 이후 2012년에 반찬가게를 시작했고 두부공장도 인수하게 됩니다.
저의 올해 계획은 한국의 음식 및 반찬을 필리핀 사람들에게도 선보여 사업의 확장을 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집사람과 함께 열심히 만들어 놓은 나의 일터를 다른 이에게 넘기고 필리핀을 떠나려고 합니다.
필리핀에 들어올 때에 나이 60까지 열심히 일하고 그 이후 은퇴하여 부부가 여행이나 다니자고 생각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년동안 정든 필리핀을 떠나고자 합니다.
작년 2013년 초에는 작은 아이가 26살의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4년 초에는 큰 아이를 장가를 보냈습니다.
저의 계획은 저희 부부와 큰 아이와 며느리와 함께 지금의 이 사업을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며느리의 임신과 더불어 이들이 갑자기 한국으로 철수하게 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욕심은 아들, 며느리와 함께 한집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더군요.
그러나 아직 작은 아이는 학업이 끝나지 않았기에 그의 제대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저는 큰아이 대신 작은 아이와 저의 사업을 같이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서 나온 말은 자기는 필리핀에서 살지 않겠다고 하네요.
제대 후에 한국에서 그가 하고 싶은 그의 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희 부부가 이곳 필리핀에서 단둘이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앞으로 11월이면 손녀가 태어납니다. 큰 아이 부부는 한국서 살겠답니다.
그리고 10월 이면 작은아이가 제대합니다.
물론 말년휴가는 이곳 필리핀으로 오겠죠. 이 아이도 한국서 살겠답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아이들과 생이별하고 살 이유가 없는거죠?
저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보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하고 같이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집사람은 이 정든 필리핀을 떠나려고 결정했습니다.
여러 분들 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습니까?
제가 팔불출인가요?
나중에 시간이 나는대로
이곳에서 살아온 발자국을 뒤돌아보며
조각조각 생각나는 일상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AI answer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Aliquid pariatur, ipsum similique veniam.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and the drug lor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