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권 연장에 대한 질문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정중하게 전하면서, 약속 드린 것 처럼, 결과 보고 드립니다!!

 

SM North 에서 비자 연장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침일찍 갈려고 했는데,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걸음을 멈추게 하더라고요.

늦게라도 가서, 오늘 해결하자라는 다짐을 하며, 택시를 탑니다.

 

“SM North po”

 

자녀 3명을 둔 택시 기사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곧 목적지에 도착했더라고요.

 

이민국은 SM North 메인 빌딩에 있지않고, 메일 빌딩과 다리로 연결된 아넥스 (Annex) 빌딩에 있습니다.

 

EDSA 를 타고 꾸바오 방면에서 가면 아넥스가 메인빌딩 왼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넥스에 들어서자 마자, 이민국 이정표를 찾는데 없길래, 가드에게 물어보고 갔습니다.

1층 맨끝에 위치한  The Medical City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Mang Inasal 식당 바로 왼편에 있습니다. 또 새로 생긴것 같은 정관정 샵 바로 맞은 편이고요. (이민국 서류에 보면 주소를 UG Floor, The Annex Bldg, SM North Edsa 라고 적혔는데요, UG Floor 은 Upper Ground Floor 의 약자입니다.)

 

들어가자 마자 안쪽에 놓여 있는 귀여운 크리스마스 추리와 화려한 크리스마스 라이트가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더라고요. 스피커에서는크리스마스 음악이 흘러나오고요. 10월에 듣는 캐롤송, 전혀 낮설지가 않은 것은 왜일까요?

 

이민국 사무실로 들어가시면 세개의 사인이 보입니다.

 

Releasing, Receiving, Cashier.

 

먼저 Receiving 창구에서 서류를 접수하는데요, 필요한 서류는

 

1)   여권

2)   비자 연장 신청서 (저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각 항목을 미리 기입한 신청서를 가지고 갔습니다.)  

3)   여권 복사 (사진이 나온 면과, 최근에 입국하면서 받은 비자 스탬프가 찍힌 면 등 총 2면)

4)   2X2 사이즈 사진  

 

저는 여권복사하는 것을 깜빡잊고 가서, 인근에 위치한  National Bookstore로 곧바로 향합니다.

 

A: “Do you do a photocopy here?

B: “Yes, but it is not operational.  Come back later”

A: “Is there anywhere else here that I can make a photocopy?

B: ‘Yes sir.  At the National Bookstore in the main building.”

 

메인 빌딩 IMAX 극장옆을 지나, 일층으로 내려가서, 약 두 번을 물어본 후, 목적지에 도착하여 복사를 무사히 끝냅니다. 2장 복사비는 4페소.

 

다시 이민국 사무실에가서 여권과 서류를 접수하고 기다리니 이름을 부르더라고요.

그리고는

 

“Make sure your name and date of birth are correct”. 

 

서류에 적힌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니, 맞습니다.

 

“Everything is correct”

 

여권과 서류를 주며 “Pay at the cashier”

 

Cashier 창구에서 여권과 서류를 건네주며, 비자 연장비 3030페소를 납부하니,

 

“Sir, come back in one hour for passport pickup”

 

1시간 동안 몰 안을 구경 할까라고 생각하다가,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얼마간의 기다림 끝에, 제 이름을 부르기에 Releasing 창구에 가서, 영수증 목적처럼 보이는 서류에 이름, 서명, 날짜를 적으니, 비자 연장된 여권를 돌려 줍니다. 여권 복사하기 위해 잠시 움직인 시간을 빼면, 전체 약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민국이 가까우면 여행사를 통하지 말고, 직접 가라고 조언을 해 주셨는데,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거리가 너무 멀면, 신뢰하는 여행사를 통해서 비자 연장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비자 연장 스토리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PS 참, 연장된 비자를 확인하니, 스티커가 아니고 스탬프였고요. 받은 서류는 1) 영수증 2장, 2) 비자 연장이 허락되었다는 내용의 문서와 3) 본인이 블랙리스트에 없는 것을 확인하는 Certification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