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김유진 기자 = 필리핀군은 에볼라가 창궐하는 라이베리아에서 유엔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다 다음달 귀국하는 자국 병사들을 당분간 격리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과 신화통신은 30일 그레고리오 카타팡 필리핀군 사령관은 라이베리아 주둔 평화유지군 112명이 귀환하면 루손 섬 중부 타를라크 주(州)의 군사기지에 21일간 격리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평화유지군 병사들은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 창궐하는 전염병 에볼라를 피해 오는 11월 10일 귀국할 예정이고, 필리핀군은 이들은 상대로 의료검진을 할 계획이다.

필리핀 외무부도 최근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 3개국에 진출해 있는 근로자 약 3500명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에 진출한 필리핀인은 시에라리온이 197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기니 880명, 라이베리아 632명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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