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덫에 걸려든 대왕 쥐 (무섭네요)
아니 쫒아낼수 있다면 다른곳으로 가게끔 쫒아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쥐덫을
놓게 되었습니다. 쥐가 정말 큰넘이었어요.
그래서 쥐덫망을 사러 다닐때도 요리조리 살펴보고 과연 집 주변을 어슬렁대며 돌아다니는
그 큰넘을 잡을수 있을까,, 생각을 해가며 쥐덫을 큰것으로 장만했습니다.
쥐덫망을 사와서 먹이를 어떤걸 사용해야 하루라도 빨리 잡을수있을까 또 고민을 했답니다.
뒷마당에 쥐덫망을 놓으면 싸랑스런 나의 토끼들이 잘못 건드렸다가 발이라도 다치게 되면
안될것 같아서 뒷마당에는 쥐덫을 못 놓겠고, 천상 앞마당에 놓는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저희집 뒷마당에는 토끼를 야생처럼 풀어놓은채 키우고 있거든요.
평소에 대왕쥐가 어슬렁대며 다녔던 길목에 육수낼때 사용하던 큰 멸치를
한마리 쥐덫망에 얇은 철사로 묶어놓았지요. 쥐덫망을 놓고는 하루에도 몆번씩 쥐가 잡혔나
안잡혔나, 확인하는것도 일 이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쥐덫망이 탁 하면서 문 닫히는 소리가
났어요. 올커니.. 걸려들었구나. 하면서 현관문을 열고 쥐덫망을 놓은 장소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쥐덫망에 쥐가 안보입니다. 분명 쥐덫망 문은 닫혀있는데 말이죠.
먹이로 달아놓은 멸치는 반쯤 없어진 상태였구요. 거참 이상하다. 먹이를 보니 분명 쥐가
왔다간게 분명한데.. 어째서 안결렸을까? 반쯤 잘려나간 멸치를 떼어내 버리고 다시
큰 멸치를 묶어 놓고 쥐덫망 문을 열고 이번에는 좀더 예민하게 살짝만 건드려도 탁 하면서
문이 닫히게 해 놓고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또 하루가 지났습니다.
먹이감 멸치도 그대로 있고 하루 하루 날짜는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것도 대낮에 제가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쥐덫망이 커서 그런지 문 닫히는 소리가 탁, 하면서 들리더라구요.
본능적으로 그 소리를 듣고는 또 달려나갔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쥐덫망 안에 시커먼 뭔가가
쥐덫망을 꽉 채운채 잡혀있었어요. 글쎄요, 쥐가 너무 크니까 징그럽다 못해 무섭더라구요.
이넘이 워낙 커 놓니까 그 쥐덫망 안에서 회전을 못하는거예요.
그러더니 쥐덫망을 이빨로 물어뜯는거예요. 제가 구입한 쥐덫망은 굵은철사 같은 제질로 만든
그런 쥐덫망이었거든요. 근데 이넘의 대왕쥐가 쥐덫망을 물어뜯는데 뚝뚝 소리가 나면서
마치 쥐덫망 철사가 끊어질듯한 느낌이 오더군요. 검정색으로 페인트 칠이 되 있었는데
그 페인트가 순식간에 다 벗겨졌으니까요.
그때 생각으로는 저대로 두었다가는 한두시간정도면 그 철사를 끊고 쥐덫망을 탈출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독용 락스(물과 락스를 1:1로 희석해논) 스프레이를
가지고 와서 대왕쥐 머리쪽에 스프레이 분사를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락스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그런데 이넘의 대왕쥐는 끄떡도 안합니다.
마치 그냥 수돗물을 뿌리는 것처럼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쥐덫망의 철사를 물어뜯고 있습니다.
방법을 바꾸자, 그래서 이번에는 바이곤 스프레이를 가져다가 뿌렸습니다. 바이곤 냄새가
또 진동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 대왕쥐는 꼼짝도 안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도대체
이넘의 대왕쥐는 락스도, 바이곤도, 통하지 않으면 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그순간 방생을 해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에 실고가서 먼 동네에 풀어주고 올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만약에 풀어주다가 저를 물기라도 하면,, 그 생각을 하니까
끔직했어요. 아니 쥐가 웬만큼 커야죠. 우리집 뒷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토끼나 쥐덫망에
잡혀있는 대왕쥐나 큰 차이를 못느끼는 상황이 되다보니 방생 그 자체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쥐덫망에 놔둘수도 없고,, 이리저리 생각끝에 살인을 하는것 같지만 물로 질식사를
시키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배추를 사올때 10kg씩 담아주는 비닐봉투가
있었는데, 그것을 쓰레기 봉투로 사용하기 위해 모아둔 것이 몆개 있었답니다.
그 비닐봉투를 이용해서 대왕쥐를 질식사 시키기로 생각을 굳히고 비닐봉투를 가지고 왔습니다.
혹시나 어디 구멍이 뚫렸는지 확인먼저 해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후 쥐덫망채 비닐봉투 안에
집어 넣고는 비닐봉투 입구 앞부분과 쥐덫망 손잡이를 함께 붙잡고는 마당 수돗가에서 호스로
물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참 그러고 있는데 맘이 편치 않더군요. 물이 비닐봉투에 서서히
차 오르기 시작하자 대왕쥐는 발버둥을 치기 시작합니다. 머리를 최대한 물에 닿지않게 하려고
난리를 칩니다. 비닐봉투가 이리저리 대왕쥐가 움직일때마다 흔들립니다.
결국 대왕쥐 머리까지 물이 꽉 찼습니다. 물속에서도 한참을 버둥거리며 버티는 모습이
정말 힘도 대단했고 무서웠습니다. 그전에 락스를 뿌려댔고 그 지독하다는 바이곤까지
뿌렸는데, 멀쩡하게 쥐덫망을 물어뜯고 있던 대왕쥐 였기에 무섭기도 하고 공포스러웠습니다.
혹시라도 물속에서 쥐덫망 문이 열려서 도망나와 저를 물까봐서 은근 두렵기도 했구요.
이왕 이렇게 된거 빨리 죽어라,, 마음속으로 빌면서 물이 꽉찬 비닐봉투랑 쥐덫망을 붙잡고
있는데 제손에 쥐가 다 나더군요. 힘도 들었구요. 한 10분쯤 되었을까요.
대왕쥐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축 늘어집니다.
빠따이, 빠따이다, 그런데 방심했다가 대왕쥐가 벌떡 일어나기라도 한다면 큰 낭패라서
일단 비닐봉투에 물을 서서히 빼기 시작했답니다. 물이 거의다 빠졌는데도 대왕쥐는 꿈쩍도
안합니다. 죽은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비닐봉투 안에서 쥐덫망을 꺼낸후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진짜로 죽었는지 한참동안 지켜보고 있었어요. 한 5분정도 되었지만 여전히 꿈쩍도 안합니다.
분명히 죽었다고 확신을 하고 대왕쥐가 들어갈만한 비닐봉투를 찾아와서는 드디어 쥐덫망의 문을
열었습니다. 쥐덫망을 꺼꾸로 들고 문쪽에 비닐봉투를 들이대서 대왕쥐를 비닐봉투 안으로 골인,
시켰습니다. 혹시라도 나올까봐 비닐봉투를 꼭꼭 묶었답니다. 이중 삼중으로 묶은후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대왕쥐는 죽어있는 모습도 정말 무서웠어요. 이빨이 정말 크고 그 이빨로 웬만한
방충망을 다 뜯어내고 집안으로 들어올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렇게 대왕쥐를 며칠동안 공들인 끝에 포획하여 빠따이 시키고는 혹시라도 그 대왕쥐 가족들이
남아 있을까봐 쥐덫망은 가루비누를 풀어서 깨끗하게 씻은후 다시 먹이(큰멸치)를 달아서 다른
장소에 놓아 두었지요. 쥐들는 후각신경이 고도로 발달되어서 자기동족의 냄새를 기가막히게
맏는다고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쥐덫망에 쥐가 잡히면 그 쥐덫망에서 나는 죽은쥐의 분비물 냄새를
비눗물이나 퐁퐁 등으로 깨끗하게 씻은후 햇볕에 잘 말린 후에 다시 설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또 다른 쥐가 쥐덫안에 달아놓은 먹이를 먹으려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만약에 쥐덫에서 자기동족의 분비물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면 그 주변에는 얼씬도 안한다는군요.
그렇게 설치해논 쥐덫망에서 대왕쥐를 잡은후 약 10 여일만에 2마리를 더 잡는 쾌거가 있었지요.
그 두마리는 대왕쥐 보다는 조금 작았어요. 그렇지만 그넘들도 큰쥐였답니다.
그렇게 세마리를 빠따이 시키고 나서는 지금까지 쥐 구경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왕쥐 페밀리 [일망타진] 뭐 그런거지요.
250페소 주고 구매한 쥐덫망은 깨끗하게 세척하여 잘 보관하고 있어요.
대왕쥐 페밀리를 일망타진한 쥐덫망, 본전 뽑은거 맞지요?
지금까지 대왕쥐 페밀리 [일망타진] 경험담을 들려 드렸습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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