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본부를 둔 어린이 구호단체인 (사)굿월드 자선은행(대표 하일성)이 해외 구호사업의 두 번째 성과를 이뤄냈다. 

자선은행은 지난 8일 필리핀 까비떼주 제네럴 트리어스 도시빈민촌에 ‘굿월드 지나 데이케어센터’를 건립하고 개원식을 가졌다. 

‘굿월드 지나 데이케어센터’는 7월 라구나주 사우스빌 쓰레기산에 문을 연 ‘굿월드 스테판 데이케어센터’에 이어 굿월드 자선은행이 필리핀에 두 번째 완공한 데이케어센터로 34명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동산이다. 

이 지역은 쓰레기가 버려지는 낭떠러지 계곡으로 3평도 안 되는 판자집에서 평균 6명 이상이 살고 있으며, 교육은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 

이런 딱한 소식을 접한 굿월드 자선은행 필리핀 지부(부장 김종선)는 뼈만 남은 집을 매입해 2번의 큰 태풍과 자재 운반의 어려움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사 시작 4개월만에 교실과 도서관 및 놀이터와 주방을 갖춘 예쁜 어린이집을 선물하게 됐다.

원아모집은 8월 중순부터 열흘간에 걸쳐 가정방문과 실태파악를 통한 전수조사에서 전기와 물도 안 들어오는 최극빈 가정을 중심으로 35명을 선발했다.

김지나 센터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굿월드 지나 데이케어센터는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다.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의 무한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네럴 트리우스 필리핀 바랑가이 존 데일 살미엔토 의원장은 축사에서 “이 곳 필리핀 빈민촌에 어린이집을 개원해 준 굿월드 자선은행 관계자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감사하는 기본적인 태도와 매너를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46146_194664_534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