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네요.... 필리핀에 대한 불신이 다시 한번 생기는? 혹은 제 관리의 미숙?
아무튼 참 재밌는 일이 있었네요.

어제 늦게까지 술 한잔하고 컨디션을 한잔 딱 마시고 집에서 푹 쉬고 있었습니다.
아침 8시인가? 띵똥띵똥 막 울리더라구요.빌리지 가드랑 전기회사직원이 뭐라 씨부리더라군요. 무슨일인가 했더니 전기가 끊긴답니다.

그래서 뭔소리냐. 우리는 매달 전기세를 냈다. 그랬더니,

영수증을 갖고 오더라구요. 3달치가 밀렸으니. 이거 얼른 내라.

저는 사기인줄알고 큰소리좀 쳤더니 정말 사실이였더군요...

23,000페소가 밀려있더라구요.

아 그순간 머리속에 확 노래지덥니다. 일단 부랴부랴 사무실가서 전액 페이를 한후.. 가만 생각해보니..

그전에 1년 5개월동안 쓰던 메이드가 일을 그만두고, 잠시 앙헬레스 출신 메이드를 썼었습니다. 메이드한테 매달 전기세를 내라고 돈을 줬었거든요. 물론 제가 영수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매달 평균 7~8000페소 나옵니다.
첫달은 제가 안냈었고 2번째꺼를 2달치를 한번에 줬었을겁니다 저번달에, 이번달꺼는 물론 안줬었구요.
이 메이드가 약 8일전에 그만뒀었는데.. 이메이드가 내가 내라고했던것들 내지않고 그냥 다 갖구 텼나보네요....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머리속에 맴도는게 하나 있는데. 인터넷 컴클락, 그리고 pdlt 총합8천페소씩 이것도 아마 띵깡을 치지 않았나 싶네요...

아 메이드 참 골머리 아프네요. 제 실수가 많이 큰 듯 합니다.ㅎㅎㅎㅎ
다들 즐거운 필리핀 라이프 되시길....

ps. 아 이런 상상도 못할 상황이 있으신분들도 댓글로 한번 부탁드려요 정보공유겸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