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영어발음을 써야만 영어를 잘한다는 생각은 한국인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와서 다년간 살다보니 영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참 답답하면서도 우물안에 개구리가 생각나는 말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인들한테서만 유독 심한 컴플렉스 같은게 있는것 같아서 저의 경험을 이야기 할까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예전에 제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영어 과목이 있었고
굿모닝, 디스이즈, 마이네임 이즈 홍길동, 하는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지요.
요즘에는 초등학교, 빠르면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배운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바로 이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이란 철저히 미국식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대한민국 국민들중에 영어를 개별적으로 회화위주로
배웠다던가, 또는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외국인들과의 대화에서 제대로 말을 할수있는
국민들이 과연 몆%나 될까요?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초등학교6년, 중,고등학교6년, 대학교4년 =16년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제2 외국어인 영어교육을
다들 배웠지만 정작 영어로 말을 제대로 할수있는 사람들은 1~2%도 안되는 것이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실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한국인들한테는 일찌감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영어의 기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미국식 영어발음 입니다. 어떤 사람이 영어를 잘 합니다.
그런데 그 영어 발음이 미국식이 아닌 유럽식 한마디로 아 발음이 강한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는
그런식의 영어를 구사하면 우리 한국인들은 대번에 촌스런 영어다. 후진 영어다. 영어를 어디서
배웠느냐.. 등등 말이 많습니다. 실상 자신들은 영어로 말한마디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말이죠.
본인들은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한마디 두마디도 대화를 제대로 연결시켜 나가지 못하면서도
왜 그렇게 미국식 발음에 집착을 하는지??? 언어라는 것이 뭘까요?? 정답은 바로 소통입니다.
상대방이 말을 했을때 알아들을수 있으면 그게 바로 소통이 되는것이거든요. 소통이 안되는
말은 뭡니까??? 대화불능 입니다. 이땐 바디랭귀지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유럽식 발음을 사용하던, 미국식 발음을 사용하던, 필리핀식 발음을 사용하던,한국식 발음을 사용하던
영어로 말을 했을때 의사소통만 되면 그것이 바로 소통이 되는 언어라는것입니다.
그런데 왜 왜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식 영어 발음을 사용해야만 영어를 잘한다, 라고 인정을
하는걸까요??? 유럽식 발음이나 필리핀식 발음으로 영어를 하면 영어가 아닌가요?
그렇다면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때 미국식 영어로 배웠다고 해서 다들 미국식 발음이 나올까요??
한국내에서 왜 콩글리쉬 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한국에서 미국식 영어를 배워도 한국식 발음이
미국식 발음과 섞여서 영어를 구사하다 보니 콩글리쉬 라는 말이 나오게 된것입니다.
그렇듯 각 나라마다 영어가 세계공통어가 되다보니 배우긴 해야 되겠고 배우다 보니 각 나라별로
자기네 언어랑 자꾸만 믹스되어 콩글리쉬, 필리핀의 경우 따글리쉬, 등의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영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발음 이라는거, 그닥 중요치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세계인들과 영어로 소통함에 있어 누가 더 쉽게 편하게 영어로 대화가
잘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정관념인 미국식 영어발음만 찾다가는
한마디로 날 새는겁니다. 미국식 발음을 찾으면서 영어나 잘하면 조금은 이해가 될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실제로 대한민국의 영어 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런말 할 주제도 안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영어를 잘 하면서 미국식 영어발음을 이야기 한다면 그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는 말이 될수도 있다고 볼수 있겠지만 정작 본인들은 영어로 말하는 것이 한두마디도
이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식 발음만을 강조하며 유럽식 발음이나 흔히 말하는 필리핀식
영어발음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논할 자격이나 되는지 그것도 좀 궁금합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다년간 살다보니 처음엔 가장 부러운것이 영어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더군요. 한나라의 언어란 발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바로 소통이 얼만큼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것입니다. 소통은 안되면서 불평,불만만 일삼는다면
그건 많이 잘못된 사고방식 이라고 할수있지요. 예를들면 배추김치 하나도 못 담아 먹어서 마트에서
사먹는 사람들이 배추김치 담을때 양념은 이런걸 써야하네, 저런걸 써야하네, 하면서 참견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몆년간 학교에 다니다가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서 학교에
다니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는데 그사람들 필리핀에서 영어 배웠다고 힘들어
하거나 불편해 하는거 못봤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수영도 어설푸게 하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다고 하듯이 영어도 제대로 할줄모르는 선무당격인 사람들이 발음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것 같습니다. 오히려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쪽에 가서는
오히려 미국사람들보다 더 영어로 말하는 소통이 잘된다고 합니다. 미국식 영어는 발음 자체에
폼이 많이 들어가 있기때문에 유럽으로 가면 처음엔 소통이 상당히 힘들다고 하더군요.
예를들면 미국식 발음인 >>>> 벵크, 케비넷,팬,애플,캐피탈,액션,컴퓨터, 기타등등의 발음들이
방크, 카비넷, 판, 아플, 카피톨, 악션, 콤퓨터, 이런식으로 발음을 하기 때문에 그밖에도 많지만
이런식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필리핀식 영어가 오히려 훨씬 잘 통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제외한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에서는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는 필리핀식 영어가 의사소통에
훨씬 유리하다는 말을 미국의 한 중견 기업가가 몆년전에 미국 언론에 한번 기사를 냈다가 미국이
한때 그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기사를 낸 미국인 기업가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기사화 시켰던 인물인데요. 그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그 중견기업가는 수년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상품들을 가지고 각 나라를 방문하면서 제품 설명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함께 동행한 직원들이 몆명 있었는데 그중에 필리핀 사람도 한명 있었답니다.
사전에 미팅 약속을 하였고 약속된 시간에 제품 설명회를 하는 도중에 미국식 영어발음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중에 미국식 영어발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였어요. 이에 당황한 중견 기업가는 그 해당국가에 가장 적합한 영어발음을
구사할수 있는 직원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직원은 바로 필리핀인 이었습니다. 필리핀 직원은
필리핀식 영어발음으로 제품설명을 시작하였고 그 시간부터 제품설명회에 참석한 해당국가
사람들은 호응이 상당히 좋아졌으며 언어소통에 전혀 문제를 삼지 않았고 흡족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중견기업가는 남은 일정의 방문 설명회에서도 모두 필리핀 직원에게 제품설명을 하도록
하였답니다. 제품 설명회는 성공적으로 끝이났고 이 중견기업가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한 끝에 세계인들과 소통할수 있는 영어에 대해 신문에,언론에 공개하기 마음을 먹고
제품설명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를 기사화 했고 결론은 필리핀식 영어가
우리 미국식 영어보다 세계인들과의 의사소통에서는 훨씬 더 훌륭했다. 라고 기사를 냈습니다.
이에 발끈한 미국인들이 그 중견 기업가를 매국노 라는 말까지 해가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하면서 한동안 그 문제로 미국사회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의사소통이란 바로 이런것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것이었는지 그 중견 기업가는 현장에서 절실히 느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미국인 이지만 세계인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라는 것을
기사화 시켰던 것입니다. 큰 용기를 내서 그런 기사를 쓴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그 중견기업가의
말이 맞다. 또 일부에서는 그는 미국을 욕되게 한 매국노다. 라고 떠들어 댔지만 여기서 우리가
참고해야 할 일은 바로 어떤것이 진정한 세계인들과의 *의사소통인가* 하는것입니다.
영어를 폼나게 폼이 들어간 미국식 발음만이 제대로 된 영어라고 언제까지 그안에서 해어나오지
못한채 억매여 있을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것입니다.
미국 영화를 보면 저 역시도 헐리우드에 잘생긴 남,녀 배우들이 사용하는 미국식 영어가
정말 멋지고 폼나고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그 영어가 미국이 아닌 많은 세계인들과의 대화 소통에
있어서 잘 통하지 않는 언어라고 한다면 이제는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 발음을 논하기 보다는 먼저 궁극적인 목적으로 돌아가서
소통을 먼저 생각하는 영어배우기를 했으면 하는 뜻에서 오늘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필리핀에서 6년간 유학생활 (대학)까지 마치고 대학원 진학을 위해 호주로 간
여학생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호주에 도착해서 딱 2틀만에 호주 현지인들과의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마스트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배운 영어 세계 어디를 가도 어설푸게 하는
영어가 아니라면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당부의 당부를 드리건데......
영어배우기에 있어서 미국식 발음 너무 강조하지 마시고 그냥 유럽식 발음이던 필리핀식 발음이던
착실하게 소통할수 있는 영어를 배우도록 하십시요. 그게 실속있는 영어배우기 입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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