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곳곳에서 반미 시위를 부른 현지인 살해 사건 미군 용의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필리핀 언론과 외신은 필리핀 검찰이 용의자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 '상당한 근거'를 발견했다며 기소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조지프 스콧 펨버튼 일병이 지난 10월 수비크만 인근 지역에서 성 전환자 한 명을 살해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보석은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펨버튼 일병은 호텔 화장실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고 욕조 물속에 밀어 넣어 질식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고,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40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펨버튼 일병이 용의자로 지목되자 현지 시민 단체들이 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며 곳곳에서 반미 시위에 나서는 등 파문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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