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호텔 오픈으로 스타렉스급 차량 찾는다고 광고를 올린적이 있습니다.

한국분 한분이 마닐라에서 전화가 왔죠...개인 차량인데 남는다면서 빌려주신다고여...

12월 31일 9:00 - 3개월 쓰기로 하고 금액은 일단 차 받고 1월 초쯤 앙헬에 갈 예정이니 그때 주랍니다.

              13:00 - 년말이라 가족과 놀러 나가서 아는 필리피노 편에 차 보낸답니다.

              13:30 - 드라이버가 자기집에 와서 아떼에게 차량키를 받았는데 기름이 없답니다.

                          드라이버 통장으로 기름값만 일단 1500페소 보내달래서 보냈습니다.

                          당장 내일 오픈이라 급한 마음에 보냈지요...sm까지 가서여..

              15:20 - 드라이버가 돈 찾아서 출발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하며 30분 이상 통화

              19:00 - 도착하지 않아서 드라이버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연락이옵니다.

                          확인해보니 드라이버가 일단 자기집에서 차는 가지고 갔고 년말이라 밤12시에

                          파티하고 새벽에 출발한다고 했다고..

                          드라이버와 이곳 피노이들 습성 얘기하면서 이해해달랍니다. 30분 이상 통화.

              21:00 - 다시 전화가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자기 사생활 얘기부터 이런저런 앙헬에서의 추억얘기. 1시간 가까이 통화   

              23:00 - 몇 시쯤 출발하는지 문자를 보냈더니 또 전화가 옵니다.

                          확인해보니 새벽 2시쯤 출발한다 합니다.

                          제가 아침 8시부터 손님들 골프장 드랍해줘야 해서 꼭 필요하다고 했더니...

                          걱정하지 말고 내일 호텔 오픈하시니 푹 쉬랍니다. 

                          그리고 자기가 한 달에 1번은 앙헬레 가니 그때 호텔이나 좀 싸게 달랍니다.

   1월 1일 01:00 - 또 전화가 옵니다. 차 트렁크에 골프채 3개가 있다며 챙겨달랍니다.

                          자기가 아끼는 퍼터라며 1월 4일경 갈테니 그 때 주랍니다. 

              02:00 - 드라이버가 곧 출발한다고 문자가 옵니다. 새벽 4시경 도착한다고...

              05:00 - 차가 안옵니다. 혹시나 자고있을까봐 문자만 보냈습니다.  

              07:00 - 손님들 드랍시간이 다가옵니다. 전화를 했더니 꺼져있더군요...

순간 머리가 띵해집니다. 일단 아는분 rv 두대 급히 부탁해서 골프장 드랍은 했습니다.

별 생각이 다듭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15000페소도 아니고 1500페소를....설마..

              11:00 - 급히 차량 알아보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드라이버가 술이 취해서 뻗었고 자기고 밤새 놀고 배터리가 다 됐다고..

                          지금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일이 이지경이 됐다며 미친듯이 사과를 합니다.

                          너무 죄송해서 직접 자기가 찾아뵙고 사과드린다고 직접 운전하고 온답니다.

                          일단 당장 1월1일 저녁에 체크인 손님이 14분이라 차가 필요하여 다시 믿어봅니다.

              13:00 - 전화가 와서 와이프가 차 빌려주는걸 반대해서 설득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지금

                          드라이버집으로 차 가지러 간답니다.

              14:30 - 몇시까지 가야되는지 물어봐서 저녁 9시까지는 꼭 오셔야 한다고 했더니

                         그럼 배가 너무 고파서 밥 좀 먹고 출발한답니다.  

              16:00 - 지금 출발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너무 미안하다며 계속 사과를 합니다.

              19:00 -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어디쯤 오셨냐고, 차는 막히냐고.....

                          9시까지는 도착 할 듯 하답니다. 걱정하지 말랍니다. 

                          혹시나해서 늦을 것 같으면 일단 다른차 섭외할테니 확실하냐고 물었습니다.

                          계속 사과를 합니다. 너무 미안하다고 ...만나뵙고 다 풀자며 근처 도착해서

                          연락준답니다.  그리고 너무 늦어서 자기 자고 갈 방 있냐고 물어봅니다.

              21:00 - 진에어 픽업 시간이 다가옵니다. 전화를 했더니 거의 다 왔답니다.

                          배터리가 거의 없다며 근처 가서 전화한다며 급하게 끊습니다

              21:30 - 전화기 꺼져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오픈 첫날이 이사람 하나로 엉망이 되었네요....

이분 뭐하는 분일까여??? 지금 생각하면 너무 신기하네요...돈 1500페소???

단지 이돈 먹으려고 했으면 입금확인하고 잠수타던가......

통화중에 이런말도 했거든요.."아빠 담배피니까 이쪽으로 오지마.."

딸래미도 있는 것 같던데...무슨 목적인지...

진짜 별놈의 인간이 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