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국을 하면서 아버지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너는 왜 꾸질꾸질한 한국보다 20년이나 뒤쳐져 있는 필리핀에서 살려고 하느냐..."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리핀이 정말 못 사는 나라이고 후진국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실지로 와서 필리핀을 보게되면 20~30층의 높은 건물과 한국보다 20년이나 앞선(앞서서 시작 되었던) 몰 문화를 보게 되면 그 생각은 달라질듯합니다... (한국과 필리핀은 비교대상이 될수 없습니다.)

이렇게 필리핀이 못사는 나라로 인식 되고 있는것 아마도 1억이 넘는 인구와 불평등한 부의 분배가 원인이 되지 않나 생각해 봄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상류층, 중류층, 하류층 이 먹이 피라밋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필리핀은  상류층, 증류층,하류층, 빈곤 으로 스페이드 모양으로 형성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거기다 더 신기한건  먹고 살만한 사람과 힘들게 사는 사람으로 분류를 하게 되면  상류층~하중층까지는 먹고 살만한 사람들, (하중층 만 되도 집도 있고 차도 있습니다.100%는 아님니다,비싼차아닙니다, 필리핀은 그냥 콘크리트 벽돌집 많습니다 우기,건기로 분류하다보니단열,디자인 신경을 덜 쓰는것 같습니다 .) 하하층~빈곤층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한 구조 이때문에 필리핀은 후진국 못 사는 나라로 인정 되고 있는 이유가 이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봄니다..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예전에는 저도 그랬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게으르다 그러므로 못 산다... 그런데 와서 보니 그런 사람들도 보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보여짐니다. 

한국에서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 밤새 놀고 집에 들어가려고 보면 5시 30에서 6시에 일과를 시작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술이 확께면서 반성을 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술 진탕먹고 머리좀 식히려고 보면 3시30분 정도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중교통도 많이 보입니다...6시이며 출근대란이 시작되죠...

됐어(됐어) 이젠 됐어(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족해) 이젠 족해(족해)
내 사투리로 내가 늘어놓을래

매일 아침 일곱 시 삼십 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네이버 지식백과] [청소년의 삶과 꿈] 교실 이데아,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012.4.9, 휴머니스트)

이곳 필리핀에서는 7시에 수업이 시작됩니다..  7시쯤 (시골동네기준) 동네를 돌다보면 아직 유치원에 다닐정도의 아이들이 모여서 산보를 다니죠..(아주 귀엽습니다.. 한화2000원짜리 아이스크림 사주명 종알걸이며서로 나누워 먹습니다..)

필리핀이 이렇게 후진국으로 각인 되고 있는건 게으른 국민성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마도 불평등한 부에 대한 분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필리핀은 행복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정말 행복해서 행복하다고 하늘걸가요??  저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불행이 어떤것인지 모르기때문에 행복하다라고 말하고 있지 않나 ......

지금 우리 대한민국도 중상층이 무너지고 자신은 하층민이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에 대한 분배도 정확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듬니다.. 너무도 필리핀과 닮아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많은 피노이들이 행복과 불행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내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행복과 불행에 대한 개념이 형성 되어있는 상태에서 필리핀을 닮아 가는 모습이 너무나 걱정되고 염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