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신발공장 화재 72명 사망...열악한 환경이 빚은 참사
어제 필리핀 신발 공장에서 난 불로 근로자 7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 노동자의 하루 일당은 고작 7천여 원, 비상구도 찾기 힘들고 제대로 된 소방설비도 없는 건물 안에 갇힌 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층짜리 슬리퍼 공장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접착제, 고무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습니다.
근로자 가족은 건물에 갇혔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발을 굴렀습니다.
[인터뷰:캐서린 리베라, 실종 근로자 가족]
"가족이 살아있기 바랍니다. 탈출해서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불은 1층 출입문을 수리하기 위해 용접작업을 하다 발생했습니다.
근로자 3백여 명 가운데 70여 명이 숨졌는데 2층으로 피하거나 2층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의 희생이 컸습니다.
비상구를 찾지 못한 데다 2층 창문이 철망으로 막혀 있어 탈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디오네시오 카디도, 숨진 근로자 아버지]
"고양이조차도 저런 창문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인터뷰:엘리자베스 인도이, 화재 공장 근로자]
"2층에 있던 사람들은 불이 난 줄 몰랐고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2층에 갇힌 것입니다."
근로자들은 공장에 인화성 물질이 쌓여 있었지만 제대로 된 소방설비는 물론 소방훈련 한 번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번 화재로 저임금을 무기로 열악한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동남아 공장의 근로환경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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