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앞의 글에 이어 둘째날 수상투어 경험과 여행담을 나누고자 합니다.

둘째날 수상투어는 (한국인오너가 운영) 먼저 6:30분에 리조트에서 픽업하여, 팀에 합류, 돌고래를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른시간이었지만, 우리를 포함하여,5-6척 가량의 배들이 자주출몰하는 지점에 와 있더군요. 이곳은 리조트가 있던 방라우섬에서 약 배로 30분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돌고래 보기는 운이 좋으면 보고 아님, 말고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그게 아니였습니다.

배의 시동을 끄고 기다린지, 약 10분이 지나고 나서,필리피노가이드중 한명이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기 돌고래가 보인다구요. 우리도 일제히 그곳을 응시했고, 작은 무리의 돌고래가 바로 눈앞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습니다.순간 주변의 모든 배들이 시동을 걸고, 그곳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이어 또 다시 다른 가이드가 이번엔 반대쪽에 돌고래가 보인다고 하더군요. 우리쪽에선 바로 오른쪽에서,,정말,저희 막내는 어쩔줄을 몰라했죠.

집사람은 동영상을 찍는다고 난리를 치고, 그렇게 다섯번의 돌고래 무리를 보고,나자.거의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서야, 다음 지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어떤 때는 고래도 출몰한다고 하더군요. 아침이른시간에 이곳을 통과한다고 합니다. 운좋은 경우에는... 텔레비젼으로만 봐오던 고래를 탁트인, 바다에서 바로 앞에서 바로본다는 것은 느낌자체가 다르고, 마치 직접 눈을 마주하고 앉아 있는 듯한 느낌,,,생각만해도, 움추르더는,,대자연의 거대란 힘 앞에 너무도 미약한 한존재로써 말이죠.

 스노틀링을 위해 발리카삭섬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역시, 약 20분가량 배로, 멀러보이는 흰색백사장의 섬이었습니다. 스노클링은 엄청 저와 저의 막내가 기대했었답니다. 저의 집 막내는 이제 8살이지만, 물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점..어디든,,그래서 제가 항상 옆에 붙어다는답니다. 간단한 스노틀링장비와 오리발 그리고 가장중요한 라이프자켓을 착용하고, 물로 첨벙.하지만 물의 색깔이 확연히 다른 두 색깔 왜냐하면,검푸른색바다는 아래가 수직벽으로 깊이가 약 50-60미터,,이고, 다른 반대쪽은 각종 다름다운 산호와 열대어로 가득한 산호바다라 그렇더군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말로표현하기 쉽지 않네요.

수영도 전혀 못하는 저희 집사람도 이번기회에 스노클링을 배웠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바다거북을 보는 것이었답니다. 가이드중 한명이, 거북이가 올라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일제히 근방의 스코클들은 이곳으로 순식간에 이곳으로 향했고, 탄성을 질렀습니다.물론 거북이는 깊은 바다쪽에서 올라 오므로,다소 무서움을 타는 분들은 못오고, 자신있는 사람들만 쫒아가는데, 저희 막내도 저와 함께 열심히 쫒아갔죠. 너무 멀리가면 안되기에 중도에서 돌아오는데, 정말 아쉬었죠.

그렇게 정신없이 바다속 구경을 하는데, 점심시간임을 알려왔습니다. 우리는 발리카삭섬의 한쪽백사장가에 배를 대고 현지인이 만들어준 멋진 점심을 그늘진 숲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곧 바로,약 20분 거리인  버진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이섬의 정식명칭은 "Jolo de Fransis island"또는 일반적으로 버진아일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투명한 바다와 물이빠지면서 드러나는 반달모양의 백사장이 그림같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말이죠.

사진찍는 연인들,가족들로 모두들 행복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투명한 바닷물 너무도 깨끗한 바다와 흰색 백사장이었죠. 그리고 우리는 리조트로 다시 향했습니다.오후저녁일정을 위해서죠. 리조트로 돌아오니,오후2시 30분..잠깐의 낮잠을 즐거고, 저녁일정에 나셨습니다.

 보홀관광의 하이라이트중의 하나라도 전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해가 떨어지는 저녁시간에 카약으로 아바탄 강을 거슬러올라가 칠흙같은 강가 맹그로브 나무위의 환상적인 반닷불을 체험하는 것이랍니다. 저는 둘째녀석을 대동하고, 5시경에 픽업차량에 실려 약 40분을 달려 체험장으로 향했습니다. 강 하류 언덕에 카약 출발장에 들어서서, 우선 라이프자켓을 입고, 간단한 카약시범을 배우고, 카약을 탔습니다.

강은 폭이 약 50미터정도였고, 물은 제법 많아 보였습니다. 강옆으로 맹그로브나무들과 코코넛줄기가 심어져 있는듯한 나무들이 즐비하게 양옆을 체운가운데, 우리팀엔 마치 인종전시장처럼 한국인,필리피노,일본인, 미국인, 그리고 독일인 커플들꺼리 카약을 타고,8척의 배로 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올리간지 약 15분 정도 지나자 완전히 깜깜한 밤,,패들젓는 모습만 보이고, 팀장이 지시하는 말만 들릴뿐, 풀벌레소리와 물흐르는 소리외는 전무한 상태,,다소 긴장도 흘렀습니다. 저의 팀엔 뒤에서 도와주는 가이드가 계속 말을 붙여 심심하다는 생각은 못하겠다군요.

서로가 약간의 간격을 두고, 3열 종대로 쭉 올라가기 시작했죠.하늘엔 별만 초롱초롱했고, 각종 풀벌레소리,외는 어떠한 반딧물 모습도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러다, 못보고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약간의 불안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윈쪽으로 강폭이 좁은 숲으로 들어가더군요. 거의 배 하나만 들어갈수 있는 곳으로 말이죠. 마치 밀림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듯한 그런 스릴과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실 밤이라 카약이라는 그 자체가 흔들림이 심한 배로,약간의 중심만 잃어도 한쪽으로 쏠리는 속성이 있어, 다소 불안감도 있었답니다.

그렇게 좁은 맹그로브 숲속을 들어가서는 한곳에 둥글게 정지하여,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맹그로브숲이 주는 잇점과 이숲덕택에 홍수도 막아주고 있으며, 강한 태풍에도 바닷가 주민들을 보호해주는 고마운 신의 선물이라고 하더군요. 이런곳에서 느낀 저의 느낌은 뭐랄까 인간의 연약함과 겸손함, 그리고 자연에 대한 고마움,그리고 경이로움 그 자체였답니다.

그렇게 그 좁은 맹그로브 터널을 빠져나와서는 반딧불이 있는 나무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반딧불에 대한 추억은 거의 없고 단지 영화로만 봤던 기억정도였는데, 이 칠흙같은 강위에서,바라보는 맹그로브 나무위의 수만마리의 반딧불이 펼치는 장관은 어떤표현으로 가능할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그런 반딧불이 모여있는 곳이 6군데 정도인데, 그곳을 통과하면 모두가 그 나무밑에, 일시정지하여, 카약패들을 잠시 놓고 대부분 뒤로 누워 한편의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듯 그렇게 강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반딧불 체험을 카약으로 하는 이유는 소음이 없고, 친환경적 관광체험이라 이를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전 100%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멋진 체험을 어떻게 동력선인 배로 단체로 보는것과 비교할수 있을까 생각했답니다.

그렇게 강을 타고 내려가면서, 더 가까워진 가이드들과 이야기 나누며, 종착지에 도착했답니다. 라이프자켓과 패들을 반납하고, 이미 물로로 젖은 바지가 찝찝했지만 그래도 모두들 준비된 만찬을 들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헤어졌답니다.